안재홍 "주오남 배, 뭐 넣은 것인데 모르더라…슬퍼" 서운함 토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리얼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오남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을 완성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25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에는 '감독 피셜! 디렉팅이 필요 없었던 완벽캐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마스크걸'에서 안재홍은 김모미의 회사 동료이자 퇴근 후 인터넷 방송 시청이 유일한 낙인 주오남을 연기했다. 



안재홍은 주오남 역할을 위해 10kg를 증량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탈모 분장까지 과감히 도전하며 드라마 공개 이후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김용훈 감독은 주오남의 등장 장면을 보며 "주오남 헤어 스타일의 디테일들이 부감샷으로 보니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게 사실 가발 아니냐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더라. 머리를 뽑은 것이냐는 말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에 안재홍은 "(탈모 분장은) 사실 거의 눈썹부터 한 것이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얘기했다.

김모미 역의 이한별은 "싱크로율도 그렇고, 주오남이 가장 만화같은 느낌이 났다. 그래서 더 캐릭터의 매력이 극대화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난다.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모여 있었을 때 마침 제 팬 분이 지나가다가 '안재홍 나오냐'고 하면서 현장을 구경하고 있더라. 그런데 그 때 제가 그 팬 분 옆에 있었다. 하지만 주오남 분장을 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없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한별은 "이렇게 말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면들이 있었다. 표정도 그렇고, 러블리한 주오남이 된것 아닌가 했다. 선배님이 먼저 촬영을 끝내고 가시기 전에 인사를 하시는데, 머리숱이 너무 빽빽하신 분이 계시더라.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를 듣고 있던 안재홍은 "개인적으로는 (배가 나온 것처럼 보이기 위해) 제 배에 넣은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게 좀 슬프다"라고 울상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김용훈 감독은 안재홍의 애드리브로 탄생한 '아이시떼루' 대사를 언급하며 "원래 사실은 일본어 대사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다. (주오남의 상상 속에서) 김모미에게 사랑 고백을 할 때 '아이시떼루'라고 말 한 것도 안재홍 씨의 아이디어였다.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얘길 해서 정말 놀랐다"고 안재홍의 애드리브에 감탄했던 사연을 함께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