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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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끝판왕 고현정·놀라운 이한별…母 염혜란과 남매 되고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8.26 09: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안재홍이 '마스크걸'을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 소감과 연기를 본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스크걸'은 성형 전 모미, 성형 후 모미, 그리고 중년의 모미까지 세 배우가 한 명을 연기하는 파격적인 설정이다. 



공개 이후 입소문과 배우들의 명 연기 집합소로 호평을 받는 가운데 안재홍은 탈모가 진행된 머리, 튀어나온 배, 외모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지저분한 안경을 자랑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주오남을 완벽히 표현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재홍에게 밀리겠다고 직감했다. 졌다. 나는 한참 멀었다"며 그를 극찬한 바 있다.

안재홍은 "어제 선배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너무 감사하더라. 대선배님께서 후배를 응원하기 위해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 뭉클했다. 존경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0년 간 교도소에서 생활한 중년의 모미로 분한 고현정을 보고 "끝판왕이 등장하셨다"고 표현했다.

안재홍은 "고현정이 섬세하고 절제하며 표현을 하는데 그 에너지가 화면 넘어 쏟아지는 걸 봤다. 너무 재밌었다. 극 중에서 선배가 한 번씩 눈빛을 바꾸며 의도적으로 다른 얼굴을 보여줄 때는 짧은 순간이지만 시청자로서 긴장했다"며 시처 소감을 밝혔다.

"고현정은 정말 경지가 다른 배우다."

안재홍은 교도소에서 '언니 나 여기서 나가야 할 것 같아'라고 읊조리는 짧은 고현정의 모습에서도 교도소 안에서의 긴 시간이 느껴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극 중 모자 관계로 나왔던 염혜란의 연기를 본 안재홍은 "염혜란의 연기 차력쇼, 너무 멋있었다. 환상적이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염혜란 선배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예전부터 너무 합을 맞추고 싶은 선배였다. 짧게나마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좋았다. 아쉬운 게 있다면 많은 장면에서 함께하지 못한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찐' 모자 관계같던 염혜란과 안재홍. 안재홍은 "다음에는 염혜란과 남매(역할로)로 만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재홍은 '마스크걸'로 데뷔한 신인 이한별과 가장 많은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다. 그는 "되게 놀랐다"며 이한별과의 연기를 회상했다. 



"한별 씨와 호흡을 맞추는데, 저희 작품이 스태프도 많고 각자 분야에서 장인들이 모여 이뤄진 현장이 아니냐. 그런데도 정말 차분하고 단단하게 모미라는 캐릭터를 표현해 나갔다"며 후배 이한별을 칭찬했다.

안재홍은 "정말 많이 놀랐고, 주오남으로서 모미와의 호흡을 맞추는데 있어 도움을 크게 받았다"며 이한별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스크걸' 초반, 모미의 정체를 알고 있는 회사동료가 주오남인 사실이 밝혀지는 대화는 모두의 숨을 죽인 장면이다.

안재홍은 "그 대화가 깊이있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제가 좋아했던 주오남의 대사는 '처음이었어, 누군가에게 이 감정을 느낀다는 게'였다. 인물의 밑바닥과 공허함을 보여주는 말처럼 느껴졌다. '(모미에게서)나도 지워지는건가' 이 말도 잘해내고 싶었다"며 "한별 씨와 이 부분 대사를 하며 리액션을 할 때도 서로 그 장면에 깊은 느낌을 받았다"고 찰떡 호흡이던 촬영장을 회상했다.

그에게 '마스크걸' 주오남은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귀한 기회이자 욕심이었다. "주오남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살아있는 인물처럼 표현했을 때 이 작품이 더 재밌어질 것이고 특히 모미가 빛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안재홍. 수많은 배우들의 열연 못지 않게 '마스크걸' 화제의 중심이 된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마스크걸'은 18일 전편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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