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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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YG와 엮여 이득 본 것 없어" 토로...비아이·탑·이승훈 소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25 19:50



(엑스포츠뉴스 서울고등법원, 조혜진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YG'와의 악연을 토로했다.

25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항소심 4차 공판을 열었다.

앞서 양현석은 2016년 YG 소속이던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협박, 회유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제보했던 한서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를 번복했고, 이후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진술 번복에 양현석과 YG의 외압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한서희의 일관되지 않은 진술 외에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양현석을 비롯한 피고인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리 해석 오류를 주장해 항소,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 한서희는 "저도 재판을 4년 정도 이어오면서 계속 뇌리에 박힌 말들만 생각난다"면서도 "진술 번복해라, 진술서 다 확인할 수 있다고 너 여기서 죽여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고 하면서 협박을 했다. '난 내새끼가 경찰서에 가는 꼴 보는 것도 싫다'고 했다"며 "너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는 말은 정확하게 했다"고 말했다.

검사는 한서희에게 진술을 번복하지 않았다면 어떤 불이익 받을 거라 생각 했는지도 물었다. 한서희는 "살인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 않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렇다"며 "이 세계에서 너를 없애는 건 일도 아니다 라는 이야기로 들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당시 업소에서 일할 때도 가수의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자마자 약간 허망했다. 나는 진짜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인데, 이 사람 말을 안 들으면 사단이 날 수도 있겠구나 두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서희는 지난 2016년 빅뱅 탑(최승현)과 마약한 협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최승현(TOP)과 대마 흡연한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네"라고 답하며 흡연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최승현 씨와 첫 만남 때였다. 조사 받고 있는 중이고 김한빈(비아이)이랑 했고, 김씨가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 빡빡이 형?'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더라. 이후 전자담배를 물려줬는데 액상 대마초더라. '어디서 났어?'하면서 피웠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검사의 증인신문에 이어 양현석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졌다. 이 일이 있은 후에도 YG 소속그룹 위너 이승훈에게 먼저 카톡 메시지를 보냈던 것에 대해 그는 "다른 일 때문에 연락 했다. 승훈 오빠는 약을 한 적 없으니 상관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양현석 측은 "이승훈 때문에 이 사단이 난 거 아니냐"고 했고, 한서희는 "김한빈이 마약을 했기 떄문이다. 승훈 오빠는 마약 안 했다"며 질문이 부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변호인의 여러 물음에 적대심을 드러냈던 그는 이날 "피해자 다움을 강요하는 거냐. 피해자는 항상 우울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냐.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양현석 측은 YG를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물음을 했고, 한서희는 "제가 이익 본 게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YG 연예인과 연루되고 나서 공인도, 일반인도 아닌 모호한 경계선에 있게 됐다. 이익은 커녕 지금 제 사생활이 노출되고, 제가 무슨 죄를 저지르고 하는 게 다 공론화됐다. YG 소속 연예인과 연루되고 이익 얻은 건 단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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