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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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컵스전 적시타 포함 '멀티출루' 활약…피츠버그는 연장 승부 끝 4-5 패배

기사입력 2023.08.25 13: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멀티출루 활약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배지환은 멀티출루 활약으로 타율을 0.239에서 0.240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311에서 0.314로 상승했다.

그는 부상 복귀 이후 19타수 5안타 타율 0.263 3타점 6볼넷 1도루로, 화려하진 않지만 무난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2사 1·2루에서 컵스 선발 저스틴 스틸의 5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엔디 로드리게스가 홈으로 향했고, 피츠버그가 첫 득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상대를 압박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다니엘 팔렌시아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높게 빠진 직구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5로 패배했다. 1회초 1실점, 2회초 2실점으로 출발한 피츠버그는 2회말 배지환의 적시타 이후 3회말 조시 팔라시오스의 투런포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컵스가 이안 햅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은 반면 피츠버그는 코너 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은 것에 만족하면서 이닝을 마감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된 피츠버그 선발 롭 자스트리즈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안드레 잭슨이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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