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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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산 "임성한의 남자? 오해…운 좋았을 뿐"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8.22 11: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지영산이 '아씨 두리안'을 통해 피비(임성한)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드라마 '아씨 두리안'에 출연한 지영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지영산은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에 이어 '아씨 두리안'으로 피비(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참여했다. 이제 지영산은 명백히 임성한 사단이 되는 걸까.

그는 "연속으로 작품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도 부럽다고도 하고 '임성한의 남자', 이렇게도 얘기하는데 사단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운 좋게 연결이 됐다고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작가님을 자주 뵙지도 못한다. 다른 분들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나도 하나도 모른다. 연락처도 모르고 연락이 와야 뵐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오해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작가님께 좋은 기회를 또 한 번 주셔서, 최선을 다해서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셨던 것 같고 그 기회를 잘 살리려고 했던게 전작과 이번 작품에 잘 표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준비하는 기간이 길었다. 그 기간에 작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는 그는 "제일 힘들었던 건 목소리 톤이었다. 단치정은 지금 톤에서 속삭이듯이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그런 톤을 원하셨다면 박일수는 상반된 거친 목소리, 쇳소리가 나오면서 소리가 들릴락 말락한 목소리를 내야 했다"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의 요청으로 단치정의 머리 모양을 9번이나 테스트한 그는 "스타일 뿐만 아니라 바라보는 시선, 눈빛, 말투까지 작가님께서 계산하고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지기까지 굉장히 집요하게 요구한다. 그래도 촬영에 들어가게 되면 더 이상 이야기를 안 한다.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 역시 쉽게 갈 수도 있는데 더 잘하기를 원하셨고 욕심을 내서 저뿐만 아니라 등명(유정후)이와 소저(이다연) 등 사무실에 출근해서 회의하며 디테일하게 작품들을 연구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존경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 정도를 계속 박일수 신을 찍은 적 있었다. 그때 아예 먹지를 못했다. 현장 가면 '살 더 빠지면 안 돼요'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 스스로 박일수화 돼서 날카로워지기도 했다. 촬영이 끝나야 물을 먹으니 몸이 많이 아프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작품을 하며 8kg를 감량했다는 그는 "제작진이 요구한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보통 75kg 정도 나가는데 사람들이 보면 '생각보다 말랐어요'라고 한다. 화면에서는 크게 보이나 보다. '아씨 두리안' 대본을 받고 단치정은 스타일리쉬했으면 한다기에 70~71kg 정도 나가면 좋겠다 싶었는데 박일수로 넘어가면 더 빠졌으면 좋겠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장과 실제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의지로 뺀 건 4kg, 고민과 스트레스로 4kg가 빠졌다. 이렇게 체중까지 조절하며 촬영한 건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생소한 경험이었지만 연기적인 면에서는 한결 더 준비했기 때문에 장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퀀텀이엔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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