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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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2루타+2볼넷+3출루 맹활약…피츠버그도 미네소타전 7-4 승리

기사입력 2023.08.20 15: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이틀 연속으로 활약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2안타 1볼넷에 이어 또 한 번 3출루 경기를 완성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4로 소폭 상승했다.

7월 초 발목 부상 이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배지환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캐치볼과 수비 훈련 등으로 재활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2일부터는 트리플A 경기를 소화하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렸고, 빅리그 복귀 이후 피츠버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3루에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의 2타점 적시타 때 2루로 이동한 배지환은 2사 1·2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면서 팀에 역전을 안겼다.



배지환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배지환은 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7회초 2사 1·2루에서 딜런 플로로의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주자 리오버 페게로가 홈을 밟으면서 피츠버그가 한 점을 더 보탰다. 그가 타점을 기록한 건 6월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53일 만이다.

9회초 무사 2루에서 등장한 배지환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상대를 압박했고, 1사 1·2루에서 맥커친의 3점포 때 홈을 밟았다. 팀으로선 확실하게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점수였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7-4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 미치 켈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2019년 빅리그에 입성한 그가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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