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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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환 먹어야 했는데"…에버글로우, 무대 중 '돌발상황'까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18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가 오랜만의 컴백에 떨리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 이번 활동에 임하는 이들의 남다른 각오와 진심을 엿보게 했다.

에버글로우(이유, 시현, 미아, 온다, 아샤, 이런)의 네 번째 싱글 앨범 'ALL MY GIRLS(올 마이 걸스)'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ALL MY GIRLS'에는 세상이 정의한 틀 안에서 자신을 잃은 채 웅크리고 있는 모든 소녀들에게 바치는 메시지와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에버글로우 스스로를 향한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SLAY(슬레이)'는 파워풀한 드럼 사운드와 자극적이고 반복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힙합 팝 장르의 곡으로, 에버글로우의 에너제틱하고 파워풀한 보컬과 강렬한 가사가 특징이다. 

이날 에버글로우는 'SLAY' 무대를 선보이기도. 공개된 신곡은 멤버들의 쫄깃한 래핑과 매력적인 보컬이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다. 남다른 에너지를 뽐내면서 여전한 '퍼포먼스 맛집'임을 증명했다.




무대 중 리더 시현의 의상이 흘러내릴 뻔한 돌발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무대 후 이와 관련한 질문에 시현은 "갑자기 옷이 풀려서 상의가 내려갈 뻔해서 한 손으로 잡고 무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남지만, 잘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음 무대부터 이런 실수 없게 완벽하게 꾸미겠다"고 이야기했다.

더욱이 이번 'ALL MY GIRLS'는 지난 2021년 12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RETURN OF THE GIRL(리턴 오브 더 걸)' 이후 1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K팝 씬에서 보기 드문 공백기인 만큼, 시현은 "정말 오랜만의 컴백이고 저희 모두 열심히 준비하면서 기다려온 만큼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많은 감정들이 교차를 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기다려준,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시현은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감에 대해 부연하기도. 그는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저 자신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어떤 것이 부족하고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의심도 많이 하고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컴백 날짜가 잡히고 곡들을 작업하고 준비하면서 이번에 정말 '기다림이 후회되지 않는다' 이런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컴백이 실감이 안 나서 누워서도 잠이 안 오더라. 청심환 먹고 오려고 했는데, 까먹어서 떨려서 (아까) 무대에서 그랬던 것 같다.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ALL MY GIRLS'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SLAY'를 비롯해 'Oh Ma Ma God(오 마 마 갓)', 'Make Me Feel(메이크 미 필)' 등이 수록됐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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