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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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진태현 "딸 하늘로 보낸 지 1년…잘 이겨내고 있다" (작은 테레비)

기사입력 2023.08.17 10:29 / 기사수정 2023.08.17 10:29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딸을 떠나보내고 1년이 지난 후의 심경을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1년(박시은 진태현의 이별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진태현은 "우리 태은이를 하늘로 보내고 오늘로써 딱 1년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진태현은 "저는 감사한 게 있다"며 "저희가 그래도 40대 초반에 이런 일을 겪었다. 조금 다행인 게 저희가 그래도 어른이 되고 나서 이런 일을 겪으니까 '이게 순리구나. 시간이 흐르면 좀 좋아지겠구나'란 게 받아들여졌다. 어릴 때였으면 저는 벌써 식음을 전폐하고 산으로 머리 깎고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하고 제가 이렇게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가 가능했던 건 우리가 조금은 나이를 먹고 겪어서 그렇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지금 좀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박시은은 "사실 1년 전에는 제가 더 어렸던 느낌이다. 물론 그때도 받아들였지만 초반에는 진짜 정신이 없었다. 저는 현실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머리로 먼저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근데 몸이 빨리 회복이 안 됐다. 이제는 1년이 되니까 몸이 좀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 "연년생으로 아이를 가지시는 분들도 있고 3개월, 5개월 됐을 때 다시 아이를 가지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게 가능하구나 했는데 어려서 가능한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

진태현은 "사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임신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되는 것도 있겠지만 그냥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하다 보면 또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까 없을 수도 있고에 마음이 편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1년 전을 생각하면 아직 눈물이 차오른다. 그건 모르겠다. 1년 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이 차오르는 눈물은 '떠나간 아이에 대한 사랑인 건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의 몫인 건가'란 생각이 문득 들더라. 그래서 저는 이 차오르는 눈물이 '막 너무 슬퍼' 이런 것보다는 '그 시절, 그 시간에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에 차오르는 눈물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좀 든다"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저는 마음이 아프다기보다 저희 부부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항간에 떠도는 가짜뉴스들도 너무 많고, 저희의 아픔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게 저희의 일을 남들이 얘기를 하고 있더라. 저희 두 사람의 일을 남이 얘기를 하더라. 물론 걱정해주는 건 좋은데 지나친 관심은 '감시'다. 많은 분들이 저희가 아기가 안 생기는 줄 안다. 그런 오해를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무분별한 뉴스들이 저희가 아니라 저희 부모님들이 상처가 된다"고 토로했다.

박시은은 "뭔가 상실감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아이를 잃었다는 상실감은 전혀 없어지진 않을 거다. 그리고 1년이 짧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마음과 저희 몸은 회복이 됐겠지만 한편에는 그 아이의 자리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진태현은 "저희 잘 이겨내고 있다. 또 중요한 게 있지 않나. 저는 진짜 박시은 씨만 있으면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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