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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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12억 대출 회사에 투자…이래서 죽는구나" 사기 회상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3.08.13 06: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동치미' 윤용현이 사기를 당한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12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왕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윤용현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제가 1994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고 98년도에 '왕초'에서 도끼 역할을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날 보고 몰려왔다"며 최고 인기를 누렸던 과거를 회상한 윤용현은 "이후로 '야인시대' 신영균, '대조영' 계필사문 등 강한 역할을 20~30년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윤용현은 어느새 역할이 싹 없어졌다며 "과거 돈과 인기를 얻었는데 50대가 되니 역할이 없더라"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잔치나 결혼식 사회로 돈을 벌었다는 그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돈이 들어왔다. 나이트 클럽 올라가면 30분 진행에 1천만 원을 받았다"며 배우 활동 외로 경제활동을 이어나갔음을 밝혔다.

그마저도 코로나로 없어지자, '수입 0원'이었던 윤용현은 "결혼을 마흔에 해 아이가 중학생, 초등학생이다. 얼마가 드는지 아시지 않냐"며 어려운 생계를 이야기했다.

윤용현은 "통장에 몇 억이 있어 이걸로 뭘 해야겠다 하는데 사기꾼들이 귀신같이 그걸 알더라. 내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를 안다"며 사기를 당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제 지인이 사람을 소개했다. 만나봤는데 나를 대표로 세우고 지분을 40% 준다더라. 그런데 이미 여긴 12억의 대출을 받은 회사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용현은 "아무리 연예인이고 무지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서명을 안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뭔가를 해야해서 51% 지분을 주면 3억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며 제안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일을 잘할 줄 알았는데 12억 대출은 다 쓰고 자기들 가져갈 거 다 가져간 상태더라. 이미 난 돈을 넣었고, 대표인 상황이었다"며 사기를 당한 상황까지를 덧붙였다.

"이렇게 당하니까 죽을 것 같더라. 원금 상환에 이자 내고 돈을 벌어야 했다. 이래서 사람이 죽는구나 싶더라"는 그는 주변이 대처방법을 알려줬다고 이야기하며 "그때부터 담배를 끊고 술을 자제하며 일에만 몰두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기를 당한 이후부터 발골을 시작하며 배우기 시작했다는 윤용현은 "발골도 직접하고 썰고, 직접 포장해 등록하고 판매를 한다"며 육가공 사업 중임을 전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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