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항상 곁에"…'데뷔 15주년' 전시회 의미 [순간, 그곳에서③]

가수 아이유(IU)가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Moment,)'으로 지나온 시간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유와 함께 전시회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 만큼 다채로운 기술력과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 차 있는 '순간,'입니다. 아이유의 지난 15년을 집약한 '순간,'의 제작 비하인드부터 팬들과 소통하는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엑스포츠뉴스가 전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유의 지난 15년을 집약한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이 다채로운 기술력을 활용한 오감 만족 콘텐츠로 많은 사랑받고 있다. 데뷔 첫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 아이유의 걸어온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 또 써내려나갈 무궁무진한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진행되는 아이유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Moment,)'에 직접 다녀왔다. 아이유의, 아이유에 의한, 유애나를 위한 전시 '순간,'은 아이유와 함께한 지난 15년의 추억을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할 시간들을 그려볼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다양한 신기술들로 꽉 채워진 풍성한 전시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뒤따랐을 것. 엑스포츠뉴스는 전시회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아이유 데뷔 15주년 기념 전시 '순간,'의 의미와 관전 포인트,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을 담아보았다. 




먼저 '순간,'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여러 감상들이 뒤따르기 마련. 이미 지나간 순간,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매 순간들이 떠오른다. 

전시회 측은 "'순간'이라는 단어는 시간적 의미뿐 아니라 각각의 공간적 이미지로도 연상된다.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 지나온 15년이란 시간을 돌아보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순간들을 잠시 멈추어 함께 추억하기 위한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 파사드부터  홀로그램, 디지털 프레임 등의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전시회 측은 "국내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은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전시인 만큼 맵핑 영상이나 홀로그램 부스, 미디어 월 등 기술적인 콘텐츠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한 과정에서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요소를 더해 신선함과 감성의 조화로움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시회의 두 번째 공간인 '순간의 정원: 소리의 향기' 방에서는 공간 가득 채워진 라일락 꽃 향기와 함께 아이유의 홀로그램이 노래를 부르는 기술 결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 네 번째 공간인 '곳간: 추억의 방'에는 아이유의 실제 소장품을 활용한 방을 꾸미고, 유애나의 방을 상상해 구현해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유애나의 방은 공간을 거꾸로 뒤집는 색다른 구성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전시회 측은 "'곳간'은 아이유의 방과 유애나의 방이 공존하는 곳이다. 단순히 두 방을 동일하게 구성하기보다 시각적인 대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한 공간에서 천장과 바닥이 상반되는 모습으로, 아이유와 유애나가 떨어져 있는 뜻한 느낌을 주지만 결국 같은 공간 안에서 연결되어 공존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유애나의 방에는 맵핑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요소를 부여하면서 색감의 대비를 통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시회 전반적으로 인터랙티브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아이유와 함께 사진을 찍는 느낌의 디지털 프레임부터 뮤직비디오 장면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아이유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전시회 측은 "'순간,'을 통해 일시적인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유가 항상 곁에 있고 서로 교류하고 있다는 느낌을 최대한 전달하고 싶었다. 이에 포토 부스에서 찍은 관객들의 사진이 아이유 갤러리에 함께 전시되거나, 아이유에게 적은 응원 메시지가 미디어 월에 전달되는 콘텐츠 등 관객들에게 오래 추억할 수 있는 기획에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알차고 풍성한 전시 콘텐츠로 관객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순간,'을 함께한 이들,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예비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전시회 측은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 추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응원하는 전시인 만큼 많은 분들이 모든 방을 아껴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현장에서는 5관(아이 위드 유 : 스페이스 오브 네임즈)이 가장 열띤 반응을 얻고 있는데,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히트곡 가이드 버전을 청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유의 앳된 목소리부터 허밍, 영어 가이드 버전 등 원곡과 또 다른 송폼의 초기 가이드를 다채롭게 들을 수 있어서 전시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으니 아직 방문 전이라면 '순간,'에 오셔서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가셨으면 한다"는 말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 '순간,'은 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DA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