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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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전처 언급→딸뻘에 추파까지…혼자만 재밌는 실언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8.08 12: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조영남의 재미도 감수성도 없는 방송 활동이 대중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S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조영남이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그림 선물을 받고 싶다는 김용건에게 "대신 (조)하나에게 내 얘기 좀 잘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하나가 농촌 총각과 작업 중이다"라며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조영남은 조하나에게 "성실한 청년이냐. 돈 많은데 일찍 죽는 남자냐. 선택해라"라고 추파를 던지며 불편한 시간을 이어나갔다.



조영남은 1945년생, 조하나는 1972년생으로 27살 차이다. 물론 '그럴 의도가 없는 농담'으로 한 말이었겠지만, 딸뻘에게 하는 이런 장난은 절대 유쾌할 수 없고, 장난이 될 수도 없다.

조영남은 조하나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에 데뷔했다. 한국 연예계의 어른으로 불리는 조영남이 까마득한 후배에게 건네는 이러한 말들은 농담보다 희롱에 가깝다. '플러팅', '구애'라는 단어로 표현해도 될 지 의문스럽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그는 지난해 방송됐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배우 이효춘을 짝사랑 했었다며 애정 공세를 펼쳤다. 이에 이효춘은 "이 세상 남자 씨가 말라도 안 사귈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영남은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불필요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전처 윤여정 언급이 그렇다. 앞서 조영남은 MBN '신과 한판'에서 윤여정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던 일화를 전하며 "배달 기사한테 연락이 오더라. (윤여정이) '한 번만 더 보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상대가 불편함을 내비쳤음에도 언급을 이어가고 있는 것.

또 조영남은 지난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에서 "(윤)여정이한테 쫓겨난 게 날 화가로 만들었고, 여정이는 날 쫓아내고 먹고 살겠다고 세계적인 배우가 된 거다"라며, 윤여정이 세계적인 배우가 된 것이 자신 덕분인 양 으스댔다.



TV조선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오은영 박사는 조영남에게 "화법 자체가 논란 화법이다"라며 쓴소리를 전했다. 이러한 솔루션에도 조영남은 개선 없이 '미국식 조크'로 퉁치며 게으른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에게 대단한 방송 감각이나 감수성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혼자만 재밌는, 반복되는 실언은 조영남이라는 대중가요 스타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뿐이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MBN 방송화면, 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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