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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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 25세 남성 "마약 끝은 교도소·정신병원·죽음, 완벽히 끊고파"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08.07 21:16 / 기사수정 2023.08.07 21: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남성이 등장했다.

7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25세 무직 홍승민 씨가 출연했다.

홍승민 씨는 "마약 중독자였다가 치료를 받고 회복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마약 중독자였다. 끊은지 7개월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물어보살'에 나왔다면서 "그래야 마약을 안 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끊고 싶다"라며 굳은 다짐을 밝혔다.

홍 씨는 "2년 전에 손을 댔다. 아는 여사친이 같이 마약하자고 연락이 왔다. 우울증이 심했고 마약에 대한 호기심도 있어 넘어가서 같이 하게 됐고 바로 중독됐다. 엑스터시와 필로폰을 하게 됐다"라며 회상했다.



마음만 먹으면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이었다며 "더 싸게 파는 곳을 알게 되고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든다"라고 했다.

필로폰 금단 현상에 대해서는 "망상, 환각, 환청 등이 있고 불안하고 초조하다. 일상 생활에 적응을 못 한다. 계속 불안하고 마약을 찾게 된다. 다혈질로 변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홍민기 씨는 "필로폰은 중추신경을 흥분하게 하는 약물이어서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후회되고 너무 부끄러워 자살 충동도 많이 든다. 극단적인 시도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끊고 싶은데 끊을 수가 없다. 마약을 선택한 건 잘못인데 한 번의 투약으로 그렇게 되는 거다. 펜타닐은 온몸이 부서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마약을 1년 정도 했다. 6개월 정도 하고 끊고 싶어 자수했다. 처음에 할 때는 쾌락도 좋았지만 우울감이 나아지는 것 같아 좋았는데 하다보니 더 심해졌다. 환청도 많이 들리고 2차 범죄에 노출될 것 같아 자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불구속 수사를 받았다. 부모님이 알아본 병원을 다녔는데 그 기간 동안 또 마약에 손을 댔다. 교회에서 쓰러져 자는데 누가 신고해 구속됐다. 5개월 정도 구속됐다 출소하고 치료 시설에 다니면서 회복하고 있다. 부모님이 실망도 하고 상처도 많이 받으셨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180cm인 홍민기 씨는 48kg까지 빠졌다며 "끊고 싶다고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하고 싶다가도 마약을 할 수 없으니 끊을 수 있었다. 교도소 안에서도 마약 거래를 하니 다른 투약자들은 끊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지금은 자신있게 끊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또 인생이 힘들어지고 역경이 닥치면 고통을 잊기 위해 또 손을 댈 가능성도 있다. 마약을 하면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자꾸 전파가 된다. 투약자가 늘어나면 사회가 무너지는 거다. 앞으로는 잘 회복하고 있으니 이번 출연이 절대 다시는 손을 안 대겠다는 약속이라고 생각해라. 열심히 살다 보면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도 건강해 질 것"이라며 조언했다.



홍민기 씨는 "지금 회복하고 있는 걸 느끼고 있다. 많은 중독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고 호기심을 멈추게 하고 싶다"라고 했다.

보살들과 만남 후 제작진에게는 "마약의 끝은 교도소, 정신병원, 죽음만 있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으면 한다. 중독자들도 같이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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