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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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브루노, 한국 처음 왔을 때 좋아했었다" 깜짝 고백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07 09: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KBS 1TV '이웃집 찰스'는 지난달 26일 오후, 400회 특집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정효영 CP, MC 아나운서 강승화, 방송인 홍석천, 사유리, '보쳉과 브루노의 한국대장정'의 브루노, '미수다'의 크리스티나, '이웃집 찰스'의 소하기가 참석했다.

'이웃집 찰스'는 KBS 간판 프로그램 '러브인아시아', '미녀들의 수다'를 기반으로 지난 2015년 첫 방송돼 외국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KBS가 20년 동안 다뤄온 외국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400회 특집 녹화 현장을 보며 그간의 역사를 짚었다.



홍석천은 "초창기부터 시작을 해서 계속 버텨가고 있다. 대학교 때니까 1995년에 이태원 반지하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경리단 반지하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 당시에는 대한민국에서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이태원, 홍대 정도였다"라며 400회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 외국 친구들과 교류를 시작했는데, 한국에 와서 본인들의 꿈을 이루려는 외국인 친구들을 알게 됐고 그때 알게 된 게 브루노이기도 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예전엔 원어민 선생님이나 간단한 이유로 방문한 외국인이 많았다면 지금은 가정을 이루고 꿈을 이루려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우리나라의 국격이 올라갔다는 걸 피부로 느꼈던 것 같다. '이웃집 찰스'라는 멋진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에 와서 정착한 외국인 이웃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홍석천은 "외국인이 정착하기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사실은 쉽지 않다. 세계적인 국가라고 하지만 아직도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 편견이 존재하고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이방인에 대한 포용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별과 소수자,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대중과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앞으로도 꾸준히 갖게 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홍석천은 '이웃집 찰스'에서 가장 오래된 MC다. 그는 "400회가 됐다는 게 아직도 신기한 일인 것 같다. 대한민국이 다문화국가로 향해가는 데에 있어서 '이웃집 찰스'를 통해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을 포용하는 걸 배워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CP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 아이들이 자주 나온다. 이 아이들이 미래에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언어를 기본으로 2~3개는 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다 예쁘다. K컬쳐, K팝을 얘네들이 다 할 것 같다. 외국인 멤버가 아니라 얘네들이 다 차지하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다문화 사회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도 전했다. 홍석천은 "고민을 조금만 더 진지하게 한다면 세계 1등 국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 주축이 찰스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 우리 찰스들 보면 응원해 주시고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특히나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에게 나와 다른 인종이라고 해서 차별하거나 이런 문제를 조금 더 관심있게 봐주시면 어떨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브루노는 "말을 참 이쁘게 하신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홍석천은 "브루노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에 왔다가 사기도 많이 당했는데 관심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어릴 때 얼마나 예뻤는데"라고 깜짝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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