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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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무시하지마"…배윤정, '유랑단' 이효리 섭외에 폭풍 오열 (라스)

기사입력 2023.08.02 10:16 / 기사수정 2023.08.02 10:16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이효리에게 '댄스가수 유랑단' 섭외 전화를 받고 운 사연을 털어놓는다. 

2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박준금, 김소현, 김태연, 배윤정, 전소미가 출연하는 '스파이시 유랑단'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 홍현희가 함께한다. 

안무가 배윤정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최고의 결과물을 내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세를 탔다. 카라, EXID 등 2세대 걸그룹의 히트곡 안무를 만든 그는 본래 2000년대 이효리, 비, 보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댄서로 최근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했다. 

이날 배윤정은 자신이 댄서로 복귀해 경단녀(경력 단절녀)들의 희망으로 급부상한 것에 깜짝 놀랐다고 밝힌다. 

그는 추성훈의 유행어를 응용한 "아줌마 무시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는데 그 이후 DM(다이렉트 메시지)가 쏟아졌다는 것. 그는 메시지들을 읽으면서 감동에 휩싸였다고 해 훈훈함을 안긴다. 



사실 배윤정은 이효리가 출연한 '서울 체크인'을 보면서 "공연을 할 것 같다"는 촉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보다 젊고 출중한 댄서들이 많아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다고. 두 사람은 이효리가 핑클 후 솔로로 첫 활동을 시작한 2003년부터 가수와 댄서로 인연을 맺었다. 

배윤정은 이효리와 무대에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던 와중 어느 날 기적같이 이효리의 댄서로 활동했을 당시 안무팀 단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고 섭외에 응한 뒤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한다. 

댄서로서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한 나머지, 병원을 다니면서도 이를 숨겼다는 배윤정. 특히 '자기관리의 신' 이효리를 보며 "내가 무대에 서는 게 맞나 고민을 했다"면서 당시 울컥했던 마음을 고백한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며 70kg이 넘는 몸무게로 다시 무대 위에 서게 된 그는 열정을 불태웠고 숨을 참고 기합을 넣으며 춤을 췄다고 해 웃음을 안긴다. '댄스가수 유랑단'을 함께하며 무대를 직관한 홍현희는 배윤정의 말을 듣던 와중 즉석에서 전매특허 '바운스'를 해 김구라의 폭소를 유발한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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