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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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차기작 주제='자폐 子'였다…특수교사 신고 후 재조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31 21: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주호민이 특수교사 신고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그의 차기 웹툰 주제가 발달장애 아들 이야기였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반 교사 A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밝혀졌다. 

주호민의 아들은 여학생 앞 바지를 내리는 등 돌발행동으로 일반 교실과 분리 조치 되어 특수반 교육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보냈고, 녹음본 중 특수교사의 일부 발언이 문제가 된다고 판단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A는 현재 아동학대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직위 해제 상태이며 재판 중이다. 

하지만 이후 주호민 부부가 아들의 행위로 인해 기획된 성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를 지정하는 등의 교권 침해 논란과 피해 학생에게 사과 전화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함께 밝혀지며 이들이 오히려 장애아동 편견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와중 주호민이 지난 10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꺼냈던 아들의 이야기가 재조명 받았다.



주호민은 "첫째가 아프다는 걸 알리지 않은 건 '굳이?'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내가 '왜 방송에서 둘째 얘기만 해'라고 하더라"며 숨겼던 첫째의 발달장애 사실을 밝힌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는 "너무 부끄러웠다.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희 아이가 자폐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후에 몇몇은 절 이해해주시고, 주변에서 '우리 아이도 그렇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더라"며 아들의 상황을 밝힌 것에 대해 후회가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주호민은 "아들은 밝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표현이 서툰 아이다. 사람에게 다가가지만 그만큼 반응이 오지 않아 외로워보인다. 보고있으면 아프고 안아주고 싶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주호민은 차기 웹툰을 발달장애 아들과 관련된 이야기로 기획 중임을 밝혔다.  주호민은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셋이서 쑥'이라는 육아 만화를 그렸다. 그게 10년 전이다. 지금 만화를 그린다면 자폐 아동을 키우며 들었던 쌓인 생각들이 있지 않냐. 그런 걸 만화로 그리면 많은 장애인·비장애인 부모들에게 의미 있는 만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웹툰으로)모르는 걸 알게 된다거나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주호민의 아내 한수자의 웹툰 또한 비판을 받고 있던 상황이다. 웹툰에서는 학부모가 아들이 친구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연신 사과했지만 상대 학부모는 끝까지 사과를 받아주지 않던 태도를 부정적으로 표현했기 때문.

웹툰에 따르면 이에 대해 주호민은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 아니야"라고 아내를 위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애아 부모가 사과한다고 무조건 받아줘야한다는 건 위험한 발상", "가해·피해는 장애 여부와 상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주호민 측의 과거 가치관이 연이어 드러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세상에 발달장애 아들의 학부모라는 걸 알렸으면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주호민의 행보와 차기작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생길 편견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 웹툰 '우리는 핑퐁가족'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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