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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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3조 '비욘세 남편', 손흥민팀 구단주 된다?…'레전드' 래퍼, 토트넘 인수 추진→현 구단주 거취 '불투명'

기사입력 2023.07.30 15: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보스인 구단주가 힙합 아티스트가 된다면 어떨까. 현 구단주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힙합 스타 제이 지(Jay-Z)가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 인수를 위해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제이지가 22억파운드(약 3조 6130억원) 규모의 토트넘 인수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며 "이는 조 루이스 현 토트넘 구단주가 내부 부정 거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후 등장했다"라고 밝혔다. 

조 루이스 구단주는 지난 27일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한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개인 비행기와 요트로 확보된 3억 달러(약 3834억원) 채권을 통해 풀려났다. 이후에 제이지가 토트넘에 놀라운 제안을 할 후보로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이 지는 아내 비욘세와 함께 현재 총자산 19억 5000만파운드(약 3조 2024억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구단 가치가 20억 파운드(약 3조 2845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제이 지는 전미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공둥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투자 그룹과 함께 현재 루이스 구단주의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 

비욘세는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투어를 하기도 했다. 

제이 지 측 관계자는 미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같이 몇 안 되는 최고의 구단들이 미국 소유다. 제이지도 토트넘의 글로벌 영향력과 함께 이사진으로서 운영하는 기회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루이스 구단주가 무상으로 구단을 내놓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제이 지는 금액만 적절하면 빨리 그 자리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투자자들의 지원과 함께 인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실현 가능성이 있음을 전했다. 



제이 지가 프리미어리그 구단 인수를 계획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3년 전인 지난 2010년, 그는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구단 아스널의 주요 투자자가 되는 데 관심을 드러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가 티에리 앙리로 알려져 있다. 

당시 제이 지는 인수에 실패했고 이후 한 인터뷰에서 "난 축구 산업에 대해 많이는 모른다. 하지만 미래에 적절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가 알겠는가?"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제이 지는 이후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멀티 레이블 '락 네이션'을 만들었고 스포츠 산업에도 뛰어들었다. 국내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 등 음악 아티스트는 물론 로멜루 루카쿠(첼시), 악셀 비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타이런 밍스(애스턴 빌라) 등 스포츠 스타들 역시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사진=AP,EPAGetty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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