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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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폭염'엔 장사 없다…맨시티 선수들, 훈련장 나오자 연신 '덥다' 곤혹

기사입력 2023.07.29 14:29 / 기사수정 2023.07.29 14:2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 축구스타들이 처음 맛보는 대한민국의 폭염에 정신을 못 차렸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얘들아, 날씨는 어때?"라며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훈련장에 입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 맨시티는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2023 여름 프리시즌을 맞이해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 맨시티는 먼저 일본에 방문해 지난 23일 일본 J리그 클럽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5-3으로 격파한 뒤, 26일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유럽 최고의 클럽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일본에서 친선전 2경기를 소화한 맨시티는 한국으로 넘어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갖는다. 아틀레티코전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가 종료되면서 맨시티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다.

아틀레티코전을 앞두고 맨시티 선수들은 서울 목동의 레울 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때 선수들은 처음 겪어 보는 한국 폭염에 혀를 내둘렀다.

맨시티와 잉글랜드 수비수 존 스톤스는 훈련장에 나오자마자 "덥다(It's Hot)"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센터백 후벵 디아스는 "수분공급, 정말 중요하지"라며 물병을 챙기는 걸 잊지 않았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2골을 터트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한숨을 내쉰 뒤 태양과 인사를 나눴다. 실제로 28일 서울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기에 팬들은 맨시티 선수들의 반응을 충분히 이해했다.




반대로 폭염임에도 덥지 않다고 말하며 눈길을 끈 선수들도 있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는 "너무 따뜻하다(It's so warm)"라고 말했고, 수비수 카일 워커는 한술 더 떠 "춥다(It's freezing)"라고 농담했다.

폭염 속에서 훈련을 소화한 맨시티 선수들은 훈련장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겼다. 맨시티는 29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축구 팬들이 훈련 장면을 관전할 수 있는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픈 트레이닝과 함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도 진행된다. 아틀레티코는 맨시티보다 먼저 한국에 도착해 지난 27일 팀 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더운 날씨이지만 세계 최고의 클럽인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30일 한국 팬들 앞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맨시티 SNS, 쿠팡플레이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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