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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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좋아요 하나"…'주호민 사태 봉변' 황석희, 직접 입장 밝혔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29 11:51 / 기사수정 2023.07.29 11:5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번역가 황석희가 '아들 논란'에 휩싸인 웹툰 작가 주호민 이슈 관련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이 자폐 성향의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특수반 교사 A씨를 신고해 논란이 거센 가운데, 황석희가 주호민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팔로우를 끊는다"라는 DM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석희는 "그냥 팔로우를 끊어도 됐을 텐데 굳이 이야기를 남겨줬다는 것은 애정이 있다는 뜻이겠죠. 그 덕에 마음이 가서 저도 굳이 몇 자 적어 보낸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DM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그가 남긴 메시지에는 "명백하게 쓴 것 같은 글에도 필자밖에 모르는 수많은 행간이 존재할텐데 그깟 좋아요 하나엔 얼마나 많겠냐. 그것들에 일일이 오해 받고 자기 검열로 이어지는 것은 사실 유쾌한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내 행동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도 구차하다"고 담겼다.

그는 이어 주호민 사건을 언급하며 "양측 관계자들이 제일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테고, 각자 입장만 인터넷에서 소모되는 마당에 저 같은 제 3자들이 알면 얼마나 알겠냐. 이럴 땐 그런 생각도 든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생님이 인스타를 해서 그분 글에도 그깟 좋아요 하나 눌러드려야 그제야 쓸데없는 오해를 안 받으려나"라고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자식 가진 부모로서도 교사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아무 것도 모르는 지금은 양쪽 다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다. 온라인상에서야 이미 팩트가 다 나왔고, 판결이 끝난 것 같지만 사실상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너무나도 피상적인 것들에 불과하다. 그럴 땐 판단을 보류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그저 주작가님 주변인들은 주작가님을, 선생님 주변인들은 선생님을, 각자 자기 주위에 있는 지인을 토닥일 뿐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금은 주작가님도 선생님도 거의 지옥 바닥에 계실 텐데 여론 재판이 시작된 이상 양측 다 상처 없이 끝나긴 글렀다. 그래도 폭풍이 끝날 때까지 서로 크게 다치지 않기만 바랄 뿐"이라 바랐다. 



황석희는 해당 메시지 사진과 함께 "큰 의미 없는 좋아요 하나까지 검열당하는 불쾌감과는 별개로 쉽게 오고 쉽게 가는 온라인 인연임에도 마지막 인사의 공손함을 잊지 않는 분들이 계셔서 오히려 그때마다 그릇이 좁아 터진 저를 돌아보게 된다. 안그래도 시끄러운 이야기에 저까지 말을 얹는 것은 주제 넘은 일 같다. 굳이 DM으로 팔로우를 끊는단 말을 전하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그중 한 분에게 건넨 작별 인사로 답을 대신한다"고 설명을 더했다. 

한편 주호민의 이번 사건은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 사건과 맞물려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여파로 주호민이 출연한 방송부터 절친한 동료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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