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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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닝 허용' 나균안, 두산전서 4이닝 6실점 부진...시즌 4패 위기

기사입력 2023.07.25 20:47 / 기사수정 2023.07.25 20:47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나균안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6실점 경기는 지난달 21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나균안은 리드오프 정수빈의 3루타 이후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후속타자 양의지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루수 안치홍-유격수 노진혁-1루수 한동희로 이어지는 깔끔한 수비가 나균안을 도왔다.

나균안은 2회말에도 선두타자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호세 로하스와 강승호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뒤 박준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3회말이었다. 나균안은 선두타자 이유찬의 3루수 땅볼 이후 후속타자 정수빈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1사 1루에서 허경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나균안의 실점이 더 불어났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에서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나균안은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그 사이 1루주자 양석환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닝 시작 전만 해도 0-0이었던 두 팀의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나균안은 4회말 박준영-이유찬-정수빈을 차례로 뜬공, 삼진,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5회말 선두타자 허경민과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다시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나균안은 진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이날 자신의 등판을 마감했고, 1사 1·2루에서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계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나균안은 지난달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6승을 달성한 뒤 4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7월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2주 가까이 쉬고 나온 나균안이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남겼다.

6회 현재 롯데가 0-6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종료된다면 나균안은 시즌 4패를 떠안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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