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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당기' 감독 "나인우, 공 많이 들인 캐스팅…김지은 연기 변신 기대"

기사입력 2023.07.11 16:02 / 기사수정 2023.07.11 16:0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한철수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에서 강렬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철수 감독이 '우아한 가', '칼과 꽃', '엄마도 예쁘다'의 권민수 작가와 드라마 ‘우아한 가’에 이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해 몰입도 높은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한철수 감독은 ‘오당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지금까지 감춰졌던 가족의 비밀과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목격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극이다. 대본을 보고 가볍고 재밌게 잘 짜여진 추리극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청자에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한 작품 속 등장 인물 각각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연출적 욕심이 컸다”고 밝혔다.

‘오당기’는 추적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비해 길고 서정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제목이 주는 서정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어쩌면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도 복잡한 욕망인 기다림. 그 기다림이 빚어내는 절망과 희망, 희열의 이야기를 담기에 너무도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추적물과 기다림이라는 코드가 어떤 방식으로 밀접하게 연결될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한철수 감독은 드라마 ‘우아한 가’를 집필한 권민수 작가와 ‘오당기’를 통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다. 특히 ‘우아한 가’는 최고 시청률 8.5%(닐스코리아 기준)로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진정성을 담보로 한 거침없고 직선적인 화법, 시원스런 전개가 권 작가님의 장점이다. ‘우아한 가’를 통해 쌓은 명성을 ‘오당기’란 수사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게 처음 대본을 봤을 때의 느낌이었다”면서 “‘우아한 가’로 얻은 작가와 연출의 신뢰 위에 앞서 호흡을 맞춘 배종옥 배우와 이규한 배우의 가세로, 통상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추리극에 대한 시청자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한철수 감독은 주연 6인을 향한 탄탄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김지은-정상훈과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통해, 배종옥-이규한과는 ‘우아한 가’를 통해 앞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대해 “연출로서 작품을 통해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을 통해 이미 인연을 맺었던 네 배우 모두의 공통점은 드라마를 빠른 시간 안에 안정감 있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어 “김지은 배우는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쌓은 무한 신뢰로 고민의 여지없이 출연을 제의했고, 김지은 배우 역시 쾌도난마 성격대로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 촬영기간 내내 엄청난 분량의 고난도 연기를 묵묵히 소화해 줬기에 이번 작품이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김지은 배우의 연기 변신도 드라마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배종옥 배우에 대해서는 “역할과 분량을 떠나 명실상부한 연기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우아한 가' 때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로 극 전체를 이끌어줬다. 어쩌면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씬도, 배종옥 배우가 있어서 최고의 순간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14부에서 배종옥 배우의 진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배종옥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규한과 정상훈 캐스팅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이규한 배우는 어떤 배역도 잘 소화하는 탁월한 능력 때문에 늘 캐스팅 우선 순위에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고, 이어 "정상훈 배우는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 때부터 지켜봐왔다. 자기 복제를 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상훈 배우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캐스팅 제안을 했다. 이번 작품에 그의 달라진 모습이 잘 투영되었다고 본다"고 말해 연기파 배우진과 믿고 제작진의 특급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철수 감독은 '오당기'를 통해 처음 만난 나인우와 권율에게 극찬을 쏟아내 눈길을 모았다.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나인우에 대해 그는 "정말 공을 많이 들여 성공한 캐스팅이었다. 첫 만남에서 나인우 배우가 보여준 순수한 미소와 장난기 많은 행동이 오진성과의 싱크로율을 끌어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장에서 항상 제작진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을 진행할수록 나인우에 대한 신뢰감이 굉장히 커졌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표현했다.

마찬가지로 권율 캐스팅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낸 한철수 감독. 그는 "권율 배우가 맡은 차영운 캐릭터는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다. 그만큼 고심한 끝에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했던 기억이다. 작품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권율 배우의 장점이 그 어떤 역할보다 순발력이 필요한 차영운 캐릭터와 어우러져 이번 장점에서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권율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철수 감독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의 작품을 통해 캐릭터 간의 쫀쫀한 관계성과 속도감 있는 연출력을 입증해왔다.

이에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당기'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그는 “모든 드라마의 생명은 진정성이라 생각한다. 살인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보여주는 오진성을 비롯한 등장인물 개개인들의 고민과 좌절, 분노 그리고 희망이라는 미세한 감정을 놓쳐서는 안됐기에 클로즈업과 경우에 따라 익스트림 클로즈 업 쇼트를 다양한 각도와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삶의 한순간 한순간을 좀 더 세심하게 그리고 싶었다. 기쁨, 슬픔, 분노, 환희를 작품 속에 담으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지만, 큰 틀에서는 쫄깃한 스릴러를 담으려 했다”고 전해 극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끝으로 한철수 감독은 “모든 연기자의 호흡과 열정을 안정적이고 예쁜 영상으로 담으려 애썼다. 드라마가 전개됨에 따라 다양한 군상들이 그려내는 '기다림'의 실체가 제목과 어떻게 부합되는지 유추해보는 것도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봐 달라. 시청자 여러분께서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에 임했다”며 ‘오당기’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행복배틀' 후속으로 오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EN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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