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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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요정' 타이틀 지킨 산체스 "호흡 좋았던 포수 최재훈에게 고맙다"

기사입력 2023.07.02 06:53 / 기사수정 2023.07.02 06:53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인 투수 리카르토 산체스는 시즌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첫 경기를 치렀지만,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갔다. 벌써 5승째를 달성하면서 펠릭스 페냐(6승)에 이어 문동주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한화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4로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31승 4무 37패(0.456)를 만들었다. 한화가 8연승을 기록한 건 2005년 6월 12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6593일 만이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이 4회와 5회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이었다면, 경기 내내 한화가 삼성을 몰아붙일 수 있었던 것은 선발투수 산체스의 호투 덕분이었다.



산체스는 1회말 강민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헌납했지만, 2회부터 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여기에 노시환의 홈런 2방을 포함해 타선이 두 자릿수 득점 및 선발 전원 안타로 산체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날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산체스는 시즌 5승을 달성했다. 1일 삼성전을 포함한 산체스의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48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1.48이다.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산체스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한화는 산체스가 등판한 10경기에서 9승 1무로 높은 승률을 나타냈다. 팬들이 그를 '승리요정'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승리요정' 타이틀을 지킨 산체스는 경기 후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등판 때마다 동료들이 좋은 플레이를 잘 만들어 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초반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일단 선발투수로서 초반 실점은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빠르게 바로잡는 것도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더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산체스는 "무엇보다 포수 최재훈과 호흡이 매우 좋았다. 홈플레이트 뒤에서 나를 리드해주는 모습에 신뢰감을 느끼고 그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산체스는 "원정 경기였음에도 많은 한화팬 여러분이 (원정 경기에) 찾아주셔서 응원을 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도 하던 대로 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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