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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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대스타 손석구 신기해 구경, 광고 보는 줄" (나무 위의 군대)

기사입력 2023.06.27 17:06 / 기사수정 2023.06.27 17: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용준이 ‘나무 위의 군대’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손석구의 첫인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김용준은 27일 서울 강서구 LG 아트센터 서울에서 진행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김용준은 전쟁 경험이 풍부한 본토 출신의 상관 역에 이도엽 함께 캐스팅됐다. 손석구는 오키나와 출신의 전쟁을 처음 겪는 신병 역을 맡았다. 최희서는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를 연기한다. 

김용준은 손석구에 대해 "처음 만나서 보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그야말로 이 시대의, 2023년 지금 가장 큰 스타다. 보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구경하게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같은 배우로 만났지만 무대에서 대사를 주고받을 때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사람과 얘기하는 것 같았다. 연극을 하다 술병을 내밀었는데 연극을 보는 건지 광고를 보는 건지 생경함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연극 하는 사람끼리는 지켜야 할 중요한 예의가 하나 있다. 솔직한 게 예의다. 저 양반은 그게 있다"라며 칭찬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두 사람은 적군의 야영지를 살피고 밤에는 몰래 나무 위에서 내려와 식량을 구하는 생활을 시작한다. 대의명분이 중요한 상관과 그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고 싶을 뿐인 신병은 계속해서 대립한다.

일본 작가 故 이노우에 히사시의 원안을 극작가 호라이 류타와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가 합작해 완성했다. 2013년 도쿄 분카무라 시어터 코쿤에서 초연했다.

8월 12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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