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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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에스터 감독 "GV, 팬들과 이야기 기대…봉준호와 진행 큰 영광"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27 1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 감독이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감독 아리 에스터)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호아킨 피닉스 분)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

한국 영화의 엄청난 팬이라는 아리 에스터 감독은 "영화 '오발탄'도 좋아하고, 나홍진,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감독도 좋아한다"라며 한국 감독의 이름을 나열하면서도 다 생각나지 않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를 보고 있으면 편안함과 위안을 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7월 1일에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스페셜 GV가 진행되는데, 아리 에스터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 자리한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GV를 하는 것에 대해 "봉준호는 이전에도 본 적 있는데 정말 재밌는 분이다"라며 "이미 영화를 보고 잘봤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예의상 그런건지 모르겠다. GV를 같이 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봉준호 감독과 팬들과 이야기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영화의 매력에 대해 "최근 30년 동안 나온 작품들은 한국 영화만의 특별함이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영화가 많은 것 같고, 모험적이거나 실험적인 영화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감독들의 영화를 보면 장르의 해체를 과감하게 하는 것 같다. 영화의 형태나 구조에 대해서 본인의 입맛에 따라 자유자재로 운영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다. 영화적 언어도 세련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문학적 가치가 굉장하다.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다. 인물, 구조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깊이가 크게 느껴진다. '시', '밀양', '오아시스', '박하사탕' 등 미묘하면서도 복잡한, 그러면서도 깊이가 있는 구조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예를 들면서 "이 이야기를 하려면 밤새도 모자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오는 7월 5일 개봉한다.

사진=싸이더스,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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