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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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동욱에 마음 열었나…"나를 믿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6.27 07:30 / 기사수정 2023.06.27 21:0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로운 사기' 김동욱이 천우희가 아버지의 회사를 도산시켰다는 사실을 알았다.

26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 9회에서는 한무영(김동욱 분)이 이로움(천우희)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로움은 과거 한무영에게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를 도산시켰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한무영은 장경자(이태란)에게 붙잡혀 궁지에 몰린 이로움을 구하러 갔고, 이로움을 집으로 데려와 상처를 치료해 줬다.



이로움은 "왜 이러는 거야? 나한테?"라며 의아해했고, 한무영은 "그걸 보여주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공소시효도 다 끝난 사기 사건의 전말을 나한테 알려줘놓고 내가 포기할 거라고 생각했냐고요"라며 못박았다.

한무영은 "과거의 잘못을 스스로 밝히는 건 자수고 사죄 아닌가. 솔직히 화도 나고 배신감도 들고 그래서 갈등했는데 그래봤자 14살짜리 그 애 잘못은 아닌 것 같아서. 이제 더 확실해졌어요. 끝까지 갈 이유가. 그래서 미안해요. 늦어서"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고요한은 이로움에게 신서라(정애리)를 언급했고, "상처 많이 받았습니까? 내 어머니한테"라며 물었다. 이로움은 "재단 막 들어갈 때 상담 몇 번 정도? 뭐 별 건 없고"라며 밝혔고, 고요한은 "내 어머니를 대신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도 우리 어머니가 달라졌어요 그런 거 하고 싶은데 그냥 내가 어머니 속을 지금보다 더 썩일게"라며 털어놨다.

이로움은 "다들 나한테 사과하고 난리야. 정작 사과할 일도 없는 인간들이"라며 만류했고, 고요한은 "그건 이로움 씨 태도 때문인 것 같은데. 자기 잘못을 알고 있잖아요. 자기가 빠진 진흙탕에 남을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잖아요. 한무영 변호사가 그럽디다. 그거는 누가 가서 직접 꺼내줘야 한다고. 그 말 나도 동의하는 바입니다"라며 전했다.



이후 한무영은 집을 떠난 이로움과 통화했고, "언제 와요?"라며 궁금해했다. 이로움은 "맡겨놨어?"라며 툴툴거렸고, 한무영은 "어디 갈 데도 없잖아요. 아직 안 끝난 거 알죠. 가해자가 남았잖아요. 피해자도 남아있고. 이제부터 칠 사기는 이전과는 다를 거예요"라며 고백했다.

이로움은 "어떻게 달라지는데? 한무영. 나를 믿어? 더 나은 결말을 가질 만한 인간이라고 믿어? 내가? 나 힘이 없어. 피곤해. 몸이 무거워. 고시원 정리했어"라며 체념했다.

한무영은 "우리 집 망하고 반지하까지 뺏겼을 때 내가 아는 아저씨가 자기 원룸 내주면서 해준 말이 있어요. 집은 건물이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기다릴게요. 돌아와요. 돌아와서 같이 끝내요. 같은 피해자끼리"라며 설득했다.

이로움은 끝내 한무영에게 돌아갔다. 한무영은 "난 정확히 로움 씨가 끝낸 데서부터 시작할 거예요. 로움 씨가 이미 만들어놨잖아요. 적목 안에 균열을"이라며 선언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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