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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어져"…55세 유준상, '경소문2'·'그날들' 활약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6.26 22:30 / 기사수정 2023.07.04 11: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유준상이 '끊임없는'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7월 12일 개막하는 뮤지컬 '그날들' 10주년 공연에 출연하는 유준상은 26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 "제가 좀 더 젊어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10주년을 맞았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선사하는 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는 7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유준상은 뮤지컬 '그날들'이 2013년 초연할 때부터 올해 7월 10주년 공연까지 전 시즌에 참여하고 있다.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과 함께 캐스팅됐다.



유준상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끊임없이'라는 말을 자주 썼다.

유준상은 "무술이나 안무 같은 게 예전보다 가벼워졌더라. 테니스를 쳐서 그런 것 같다. 몸놀림도 빨라졌다. 당연히 뮤지컬 배우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노래도 공부하고 지금도 훈련하고 있다. 더 좋은 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한다. 연습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초연부터 전 시즌을 참여한 유준상, 서현철, 이정열, 김산호, 박정표부터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김건우, 영재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유준상은 "새로 합류하는 영재, (김)건우와는 런을 한 번씩 해봤다. 새로운 친구와 해도 이 친구들만의 매력이 있어서 누가 나오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우는 처음 만났는데 열심히 하고 무영과 잘 어울리더라. 영재는 아이돌 친구인데 요즘 아이돌 친구들이 잘한다. 책임감이 아주 철저하고 연습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와 무대에 서면 내가 친구처럼 보여야 한다는 게 있다. 창욱, 종혁과는 많이 해서 '둘은 친구겠지'라고 사람들이 믿는다. 그들이 저를 친구처럼 막 대해 줘 좋다. 건우도 아주 잘 막 대해 줘 난 친구 같다, 영재가 문제인데 편하게 하라고, 형을 막대해라 해서 큰 무리 없이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창욱, (오)종혁과는 바로 오늘 만나서 공연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창욱이 같은 경우는 초연 때 같이 했는데 믿어지지는 않지만 10년이 지났는데도 처음 보인 무영의 모습이 있다. 종혁이와는 끊임없이 같이했다. 종혁이도 어느덧 나이를 먹었지만 무영의 색깔이 그대로 남아있다"라며 호흡을 언급했다.



'그날들'은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청와대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의 사라진 행방을 뒤쫓는 경호부장 정학 앞에 20년 전 사라졌던 경호원 동기인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발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준상은 "사람들은 누구나 지켜주고 싶은 존재가 있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존재가 있다. 누구나 다 죽는데 어느 순간에 아픔과 미련, 또 다른 희망을 안고 산다. 이 작품에는 그런 것들이 들어있다. 지나간 청춘도, 다가올 앞으로의 미래도 있고 어떤 생각으로 앞으로를 살아야한다는 마음가짐도 있다"라며 '그날들'이 오랜 시간 관객에게 사랑 받은 비결을 전했다.

그는 "자기 나이에 맞게 생각한다. 나이 든 분들은 '누굴 지켜주지 못했는데 마음으로 그를 생각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젊은 친구들은 '꿈이 있네, 나도 할 수 있네, 저 사람들처럼 해봐야지' 하는 거다. 여기에 김광석 씨의 음악이 있는 거다. 관객분들이 좋아하셔서 하는 배우들도 좋다"라고 말했다.

유준상은 25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도 활약한다. 시즌 1에 이어 가모탁 역을 맡았다.

조병규, 김세정, 유인수 등 젊은 배우들과 호흡하는 그는 "너무 좋았다. 카운터들을 만나는 순간 어제 만난 것처럼 연기했다. 유인수 배우가 '환혼'에서 조카로 나왔는데 같은 카운터가 돼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새로 들어와서 문제없이 하고 있다"라며 만족했다.

유준상은 한국 나이로 55세이지만 동안 외모와 젊은 배우 못지않은 체력을 지녔다.

그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2 때 또 상의 탈의신이 있어 몸을 만들면서 식단 조절을 했다. 그게 아까워서 덜 먹으면서 관리를 한다. 몸무게를 매일 잰다. 지금은 69kg인데 69~ 70kg을 유지하려고 한다. '경이로운 소문' 때 액션을 하느라고 확실히 몸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라며 자기 관리를 성실히 하고 있음을 밝혔다.



50대 중반에도 안방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유준상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은 39세로 시작했는데 모탁이 41세가 됐다. 아직 불러주시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끊임없이 준비돼 있다. 몸 만들 수 있냐고 물어보면 '네 그럼요'라고 한다. 몇 작품에서 계속 보여드리니 제작하시는 분들이 '저분 나이가 저렇게 됐다고?'라며 놀라워한다. 처음에 캐스팅할 때 나이를 모르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끄떡였다.

그러면서 "40대 때는 후배들이 '형 그만 하세요',  '빨리 그만 하세요' 하다가 요즘은 '좀만 더 해주세요' 이렇게 얘기하신다"라고 덧붙였다.

'그날들'에서도 실제 나이보다 젊은 역할을 맡고 있는 유준상은 "보시는 관객분들을 믿게 하는 게 중요하다. 어느 순간 몰입되면 친구라고 생각하시더라. 극 중 40세를 왔다 갔다 해서 가능한 것 같다. 20대로만 머물면 안 믿으실 텐데 40대를 한 번 갔다 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0대라고 관객들이 믿어주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동작이 굼뜨면 안 믿어주실 거다. '이등병의 편지'에서 (젊은 배우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빠르게 구르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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