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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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유준상, 테니스 우승까지 "김건우·영재와 나이차 못 느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6 18:07 / 기사수정 2023.06.26 18:0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그날들' 10주년에 출연하는 소회를 밝히면서 체력 관리 비법을 털어놓았다.

유준상은 26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내가 했던 작품이 10주년을 넘어가고 있어서 10주년을 대할 때의 기쁨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10주년을 맞았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선사하는 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유준상은 뮤지컬 '그날들'이 2013년 초연할 때부터 올해 7월 10주년 공연까지 전 시즌에 참여하고 있다.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과 함께 캐스팅됐다.

그는 "처음 어려웠던 환경 속에서 매회 거듭하면서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주로 창작 뮤지컬로 10주년을 넘겼다. '그날들'은 한 시즌도 안 쉬고 했는데 앞으로도 연출님이 10년만 더 해보자고 얘기하셔서 '가능할까요?' 했더니 가능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준상은 1969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55세다. 50대 중반에도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여러 운동을 언급했다.

그는 "테니스를 너무 좋아했는데 마음 먹은 건 2년 전이다. 정말 열심히 배워서 얼마 전 테니스 동호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더 즐기면서 테니스를 쳐보려고 한다. 연기와 테니스가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유준상은 실제로 지난 4월 진행한 ‘제22회 중원구청장배 테니스대회’에서 은배부 경기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예인 최초로 '금배'에 진출했다.

또 "필라테스도 오래 계속하고 있다. PT는 몸을 만들어야 할 때 한다. 드라마 '경이로운 시즌2'에서 몸을 만드는 신이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일이 없는 시간에는 거의 운동하고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체력 관리 비결을 전했다.



'그날들'은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청와대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의 사라진 행방을 뒤쫓는 경호 부장 정학 앞에 20년 전 사라졌던 경호원 동기인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발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초연부터 전 시즌을 참여한 유준상, 서현철, 이정열, 김산호, 박정표부터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김건우, 영재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유준상은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다. 예전에 함께한 배우들도 많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오종혁, 지창욱, 김건우, 영재 등 후배 배우들과 친구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전에도 나이 차이를 못 느꼈지만 지금도 나이 차이를 못 느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저 스스로도 관리를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상태다. 예전에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 미안했다면 지금은 '같이 가자' 느낌으로 가고 있다"라며 웃었다.



유준상은 '그날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그날들'을 연습할 때마다 느끼지만 짜임새와 관객에게 전달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정확하다. 연습할 때마다 정말 내가 좋은 작품을 하고 있고 이 작품을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바랐다.

이어 "며칠 전에도 런을 도는데 우는 포인트가 다르다. 마지막에 무영을 떠나보내기 전 신을 연기하는데 눈물이 또 왈칵 나더라. 울면서 노래를 부른다. 나에게도 상당히 위안이 되는 작업이어서 관객에게 더 많은 위안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날들'의 매력을 짚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7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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