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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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전용 경기장, 9월 완공 예정

기사입력 2011.06.13 12: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SK 핸드볼경기장이 오는 9월에 완공된다.

2010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경기장은 2011년 6월 현재, 약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500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본 경기장은 오는 9월 말에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약 3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제2경기장은 11월 중순에 완공이 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은 지난 7일 SK핸드볼경기장을 현장 방문해 건설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최태원 회장은 "온 국민의 염원이자 모든 핸드볼인의 숙원 사업이었던 핸드볼경기장이 곧 완공 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핸드볼경기장이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핸드볼연맹에서 파견된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남자예선전 실사단도 13일 경기장을 방문해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경기장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총 공사비 약 430억원이 투입된 SK핸드볼경기장은 핸드볼 경기에 최적화된 규모와 형태로 조성하고, 핸드볼 경기 이외에 펜싱, 배드민턴, 탁구경기 및 공연 등도 가능하도록 다목적으로 설계된다.

관중들을 위한 고급 관람석을 마련하여 단지 보는 스포츠에서 벗어나 선수들과 같이 숨 쉬고 즐기는 스포츠로의 진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구기 경기 및 공연의 생동감을 근거리에서 느낄 수 있도록 관람석의 거리와 각도를 개선했다. 또한, 객석 전 구간에 최적 가시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SKY BOX, 비즈니스 라운지, VIP석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한 지원시설을 보완했다. 이 밖에 선수, 일반사무실, 관람객 영역 및 동선을 분리하여 원활하고 쾌적한 경기진행을 가능케 하였다.

경기장 내 카메라 위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경기를 중계방송한 국내방송사와 위치를 조율했다. 유럽 핸드볼 선진국의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여 설계에 반영하였다.

경기장 외관은 88올림픽의 기념물인 기존 제2체육관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핸드볼 공을 양 손으로 감싸는 모양의 건축미를 살렸다.

SK핸드볼경기장의 건립으로 핸드볼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핸드볼 팬들에게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해 핸드볼 중흥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 예상된다.

올림픽공원 내 제2체육관을 리모델링하는 SK핸드볼경기장은 보조경기장을 포함한 국제규격의 핸드볼 경기장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핸드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다양한 노력의 결실이다.

그동안 구기종목 최고의 눈부신 국제성적에도 이렇다 할 전용경기장 하나 없는 핸드볼은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때문에 핸드볼 전용경기장은 역대 협회장의 최대 공약이었고, 핸드볼인의 최대 숙원이었다.

지지부진했던 전용경기장 건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정부가 SK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면서 불씨를 지폈다. 지난 2008년 12월 2일 SK 최태원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으로 취임하던 당시 핸드볼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의 필수 시설로서 전용경기장 건립을 약속했다.

2009년 8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대한핸드볼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핸드볼 양해각서를 체결하다. SK가 공사비용을 출연하면서 경기장 건립은 공식화됐다.

SK핸드볼경기장에는 핸드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핸드볼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리기 위한 핸드볼 명예의 전당이 마련돼 핸드볼인의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핸드볼협회는 핸드볼 명예의 전당에 전시될 트로피, 메달, 운동복, 신발, 용품, 신문기사, 잡지, 각종 기념물 등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핸드볼의 역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기증받고 있다.

기증 물품에 기증자를 표기하여 전시하고 개인소장으로 기증이 어렵다면 협회에서 모형 제작 후 반환할 예정이다.

[사진 (C) 대한핸드볼협회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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