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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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박보경 "♥진선규 커피차 선물에 깜짝, 눈물 나더라"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0 11:13 / 기사수정 2023.06.20 11: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보경이 '나쁜 엄마'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줬던 남편 진선규에게 감동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박보경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진행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방송된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코미디다.

'나쁜 엄마'에서 박보경은 마스크 팩 너머로 촌철살인을 날리며 마을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드는 이장부인 역을 연기했다. 반려견 호랑이 엄마, 야쿠자의 딸이라는 루머와 스커트 밑으로 숨긴 심상치 않아 보이는 문신을 지닌 묘령의 여인을 연기하며 호평 받았다. 




이날 박보경은 '나쁜 엄마' 현장에 커피차를 선물했던 배우 동료이자 남편인 진선규에게 깜짝 놀랐던 일화를 전하며 "깜짝 놀랐다, 몰랐었다"고 웃었다.

이어 박보경은 '극한직업'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나쁜 엄마'의 배세영 작가와 진선규의 인연으로 진선규가 '나쁜 엄마'의 카메오 출연까지도 고려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원래는 남편이 마지막에 저를 데리러 오는 야쿠자 역으로 카메오 출연하는 것까지 작가님과 몰래 이야기를 하고 있었더라. 그런데 일정 상 그게 안 돼서 대신 커피차를 보내준 것이었다"고 얘기했다.

박보경은 "이틀 동안 법정 신을 찍을 때였는데, 사람이 제일 많은 날이기도 했다. 회사에서 보내준 것 말고 커피차는 처음 받아 본 것이었다. 현장에서 남편이 보내주는 커피차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됐다' 이렇게 말했었는데, 막상 진짜 커피차가 온 것을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고 뭉클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고마운 마음이 컸다. 내가 지금 연기하는 현장에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커피차 선물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캐릭터를 맡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커피를 같이 마시면서 '잘 마시겠다', '고맙다' 이야기를 들으니까 눈물도 좀 났었다. 집에 가서도 남편에게 '고맙다'고 얘기했다"며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

첫 방송 당시 3.6%의 시청률로 출발한 '나쁜엄마'는 마지막 회에서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JTBC,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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