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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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천우희X김동욱, 이태란에 복수 시작…살인 저지를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6.20 06: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로운 사기' 천우희와 김동욱이 이태란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7회에서는 이로움(천우희 분)이 한무영(김동욱)에게 장경자(이태란)와 얽힌 과거사를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로움은 "10년 전에 나한테 계획이 있었어. 안전하게 적목을 나가기 위해 회장이 거래에 응할 만한 무기를 구하는 거. 마침 비슷한 시기에 적목을 뜨려던 인간이 하나 더 있었는데 알면 안 되는 걸 알아버린 적목 이사장. 안채홍이야"라며 밝혔다.

이로움은 "안채홍은 기록 강박이 있었고 적목을 운영하는 10여 년간  적목과 공식, 비공식적으로 연루된 정재계 인사들의 정보, 그들의 거취, 약점이 될 금전의 출납을 다 기록했어"라며 귀띔했다.



이로움은 "장경자한테 안채홍의 탈출은 위기였어. 그 여자가 인생을 바친 남자는 따로 있었거든. 제이. 내가 적목에 들어갔을 때 이미 존재했던 연구원. 초대 적목 키드. 제이는 여자 하나 때문에 한국을 뜰 인간이 아니었고 내가 제이를 안다는 이유만으로 날 싫어했던 장경자한테 내 탈출은 기회였어. 그러니까 나름 합리적이었다고. 내 제안"라며 설명했다.

당시 안채홍(박정학)은 회장에게 살해당할 거라고 생각했고, 아내 장경자에게 한국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움은 장경자에게 안채홍이 챙긴 가방을 자신에게 주면 한국을 떠나지 않게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로움은 "마지막 순간까지 회장을 추적했던 안채홍의 비망록. 회장의 정체가 기록된 회장이 정체조차 모르는 마지막 남은 붉은 수첩"이라며 선언했다.

이후 이로움은 한무영과 함께 복수를 시작했다. 그 가운데 이로움은 "내 리볼버 안 줘?"라며 의아해했고, 한무영은 "나라도 당연히 죽이고 싶을 겁니다. 그래도 세상 모두가 마음먹은 대로 실행에 옮기지 않아요. 그럴 가치가 없는 거예요. 그런 인간들한테 인생 전체를 걸 만한 가치가 없어요"라며 만류했다.

이로움은 "전제가 잘못됐어. 모든 삶이 가치 있진 않아. 난 용서 받을 생각이 없는데. 가해자로서. 그래서 내 가해자들도 그 정도의 양심은 갖길 바라"라며 장경자를 살해할 계획을 암시했다.



또 한무영은 "내가 변호사가 된 이유는 하나였어요. 나약한 나한테 희망을 주는 좋은 어른을 만나서. 그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로움 씨 옆에 있었으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해요. 그래서 리볼버 못 돌려줘요. 로움 씨 복수를 돕겠다고 했지만 난 더 나은 결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라며 호소했다.

이로움은 "더 나은 결말이 뭔데?"라며 물었고, 한무영은 "로움 씨 손으로 말고 회장을 법으로 심판하는 거. 공개적으로 안전하게. 그게 우리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로움 씨 삶을 지키는 법이기도 하고"라며 털어놨다.

이로움은 "확실히 병이긴 하네. 그런 착해빠진 생각을 하니까 그런 병에 걸리는 거야. 적당히 모른 척하고 넘어가. 그런다고 세상이 깨끗해지는 거 아니니까"라며 쏘아붙였다.

한무영은 "나 안 착해요. 도덕적이지도 않고. 그리고 외면하는 단계는 진작 끝났어요. 이건 말한 적 없는데 로움 씨 만나고 좀 나아졌거든요"라며 고백했고, 이로움은 "날 이용하는 거네? 이용해. 그게 뭐 어때서. 나도 당신 이용하고 있어"라며 못박았다.

결국 이로움은 한무영이 숨겨둔 리볼버를 찾아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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