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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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 "배우이기 때문에...욕하고 싶어도 술 한 잔으로" (인드림)[종합]

기사입력 2023.06.19 19: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서효림이 결혼과 출산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하며 '인드림'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연기할 수 있던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인드림'(감독 신재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재호 감독과 배우 서효림, 오지호, 김승수가 참석했다.

'인드림'은 다른 사람의 꿈을 통제할 수 있는 '드림 워킹' 능력을 가진 여자와 같은 능력의 연쇄살인범 재인이 꿈과 현실을 오가며 서로 쫓고 쫓기는 악몽을 담은 스릴러다.

서효림은 타인의 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드림 워킹' 능력이 있는 홍화 역을 연기했다.



지난 2019년 배우 김수미의 아들이자 식품 제조 유통업체 대표인 정명호 씨와 결혼한 서효림은 이듬해 딸 조이 양을 출산하며 아내이자 엄마가 됐다.

이날 서효림은 "마지막으로 찍었던 영화가 2010년 '죽이고 싶은'이다. 그리고 13년이 지났다. 배우라면 그리고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저 역시도 연기를 시작할 때 '언젠가는 타이틀롤을 맡아서 내 영화가 걸릴 수 있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을 해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리고 제 영화를 들고 영화제라는 곳에 참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20대 때부터 하면서 살아왔는데, '인드림'을 통해 그런 기회가 와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인드림'은 제가 결혼과 출산을 하고 나서 연기에 복귀한 작품인데, 여자 배우들이 결혼과 출산을 겪고 나서 연기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그런 과정들을 겪었던 것 같다. 내려놓을 수 있는 부분들도 더 생기고, 좀 더 여유로워진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자신을 캐스팅한 신재호 감독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서효림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금방 읽히기도 했고, 꿈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누구나 삶을 살면서 하고 싶은대로, 또는 감정이 읽히는대로 살아갈 수만은 없지 않나. 그 와중에 꿈 속에서 이런 것들을 풀어낸다는 것이 신선했다"고 작품에 끌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내적 갈등과 고민들을 배우라는 일을 하고 있기 떄문에 더 꽁꽁 숨겨놓고 살아갈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욕을 하고 싶어도 한숨 하나로, 때로는 술 한 잔으로 눌러오기도 하는데, 그렇게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들을 하다 보니까 홍화라는 역할에 대해 더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 덧붙였다.

'인드림'은 2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주)원더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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