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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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첼시 선수들 '사우디 러시' 이유 있었다...'투자자 님, 7600억원 적자 메워주세요'

기사입력 2023.06.19 10:19 / 기사수정 2023.06.19 10: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이유가 있었다.

프리랜서 축구 기자이자 미국 축구에도 능통한 제임스 낼튼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이유가 첼시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기자는 "사우디 PIF(국부펀드)가 사우디 프로리그 4개 구단을 소유하고 있고 첼시 구단주 토드 볼리의 법인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의 주요 투자자다"라며 "토드 볼리가 이번 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고 현재 첼시의 고주급자, 그리고 잉여 자원들을 네 개 팀에 판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토드 볼리 컨소시엄이 첼시 인수 당시 알려졌던 내용이지만, 이번 이적시장 때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첼시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지속적으로 보도되기 때문이다.

현재 첼시는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그리고 하킴 지예흐가 모두 사우디 팀과 연결돼 있다. 

캉테는 2주가량 사우디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와 협상을 진행했고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합의 세부 내용을 19일 마무리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캉테가 알 이티하드와 4년 계약을 맺고 연봉은 4년간 1억 유로(약 1400억원)다. 초상권과 상업적 계약도 추가로 붙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쿨리발리도 알 힐랄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에 근접하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최대 약 3000만유로(약 420억원)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첼시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하킴 지예흐 역시 알 나스르가 노리고 있다. 

기자는 "지예흐 측과 알 나스르의 대화가 잘 진전되고 있다. 첼시는 다음 주에 일을 마무리하려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PIF는 2021년 1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축구계에 자본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당장 큰 돈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꾸준한 투자로 뉴캐슬은 두 시즌 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나아가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여기에 2부 구단 알 아흘리가 최근 PIF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우디 자본이 축구계에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두 사람 모두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으며 사우디로 향했다. 

첼시 선수들이 사우디행에 열려있는 점 역시 첼시와 사우디의 연결 관계 때문이다. 여기에 엄청난 연봉을 제시하면서 선수들 역시 흔들리고 있다. 

첼시는 지난 2022/23시즌 무려 6억 1149만유로(약 8566억원)를 지출하고도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가지 못했다. 수입을 뺀 적자 폭은 5억 4366만유로(약 7616억원)로 역대 최고다. 

어쩌면 사우디 자본 덕분에 미국 구단주가 있는 첼시는 이 때 발생한 막대한 적자를 메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진=PA Wire,AP/연합뉴스, PIF, 로마노 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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