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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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진선규에 영화 출연 제안…"정말 범죄자 같았다" (훅 까놓고 말해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6.18 07: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배우 진선규를 주인공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파일럿 '훅 까놓고 말해서'에서는 박지선 교수가 진선규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지선 교수는 "(제가 집필한) '영웅'이라는 제목의 가제다. 제가 범죄자들을 많이 보지 않냐. 겉으로는 굉장히 센 것 같고 과시형의 범죄를 저지르는데 사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너무 열등감에 차 있는 범죄자들을 많이 본다"라며 털어놨다.



진선규는 "굉장히 궁금해진다"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박지선 교수는 "우리 선규 씨를 염두에 두고 사실 오늘 캐스팅을 하러 왔다"라며 고백했다.

이용진은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시나리오를. 언제부터 생각한 거냐"라며 질문했고, 박지선 교수는 "선규 씨한테 반한 게 '범죄도시' 영화에서 여러 강렬한 장면 중 눈빛에 완전히 빠진 장면이 있다. 중국 공안에게 잡혀가는 장면에서 2분 정도 진선규 배우가 대사가 없다. 대사가 없고 흔들리는 마음을 2분 동안 오로지 눈빛과 표정과 이것만으로"라며 설명했다.

박지선 교수는 "사실 '범죄도시'라는 영화는 위성락이 굉장히 날것이다. 정말 범죄자를 캐스팅한 것처럼 그런 역할이다. 제가 흔들리는 눈빛을 보면서 '저 배우가 10년을 준비한 게 저 장면에 담겨있구나' 그게 느껴졌다. 마동석 씨한테 진실의 방으로 가서 온몸으로 몸부림치는 장면이 있다. 거기 보면 손가락 끝까지 근육이 다 긴장돼 있다"라며 감탄했다.

진선규는 "저 역할을 하려고 밥도 안 먹고 예민해지고 눈이 약간 독기가 있어야 한다 그래가지고 몸에 착 들러붙는 거다. 거기에 힘을 주니까 발악하는 느낌이다"라며 귀띔했고, 이용진은 "도끼로 머리 긁는 건 지문에 있는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진선규는 "아니다. 무언가 할 때 자기만의 루틴이 있을 것 같다. 표시를 하는 거다. 고통을 한 번 느끼고 들어가는. 이런 느낌으로"라며 밝혔다.



이용진은 "혹시 더블 캐스팅 염두에 둔 배우분이 있냐"라며 기대했고, 박지선 교수는 변요한을 꼽았다. 이용진은 "요한 씨한테 슥 이야기하겠다. 복싱 같이 한다"라며 변요한과 친분을 자랑했다. 더 나아가 박지선 교수는 진선규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진선규는 '인생의 훅'에 대해 "저는 삶이 그래서 그런지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이 있지 않냐. 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하면 시간이 지나면 '별로야' 이렇게 했던 사람들도 인정하는 경우가 있고 성실함이 재능이 된다는 걸 느낀다"라며 못박았다.

박지선 교수는 "기회는 한 번뿐. 제가 정말 살아있다고 느꼈던 순간이 처음 교수 면접 보고 끝나고 나올 때다. 10년 동안 준비한 모든 걸 다 보여줬다. 아쉬운 것도 없고 남의 평가가 중요하지 않은 순간 충만함을 느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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