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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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공략→위닝시리즈' 이강철 감독…"또 꼬이나 싶었는데, 장성우가 쳐서 다행"

기사입력 2023.06.16 17:00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투·타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KT는 지난 13~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3일 내내 선발투수들이 최소 5이닝을 책임졌고, 15일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고영표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및 시즌 5승 도전에 성공했다. 감기 몸살 기운이 있었음에도 책임감 있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사령탑도 선발투수의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몸살이) 다 낫진 않았는데, 초반에 고전하는 걸 보고 5회에 바꿔줄까 했다"며 "본인이 더 던지고 싶다고 해서 교체하지 않았는데 거기서 밸런스가 좀 좋아진 것 같다. 본인도 좋아지는 느낌이 있었는지 1이닝 더 던지겠다고 했는데, 그 2이닝이 밸런스나 구위 면에서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KT는 지난 시즌 오원석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오원석의 KT전 성적은 5경기 2승 29⅔이닝 평균자책점 0.91이었다. 그러나 오원석 공략법을 찾은 KT는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었고, 4이닝 만에 상대 선발을 강판시켰다.

전날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친 장성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장성우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 주전 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강철 감독은 "원래 잘하는 선수인데,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승리의 시작점은 1회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친 것이다. 그동안 우리 팀이 오원석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어제도 또 꼬이나 싶었는데, 장성우가 쳐 줘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앨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는 KT는 김상수(유격수)-김민혁(우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좌익수)-황재균(3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은 선발진이 잘 돌아가야 이길 수 있는 팀이다. 벤자민이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멘탈적으로 성숙해지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벤자민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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