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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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체지방 7%, 77→71kg까지 감량…감량과 벌크업 번갈아"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5 12: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사냥개들' 이상이가 역할을 위해 몸을 관리했던 과정과 액션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사냥개들'에 출연한 배우 이상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상이는 정 많고 겁 없는 청년 복서 우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우스포(왼손잡이)인 역할 때문에 증량을 했어야 했던 우도환과 달리 이상이는 감량을 해야했다. 

그는 체지방 비율을 7%까지 낮추며 복서의 몸을 완성하는데 애썼지만 "먹을 것을 줄이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감량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상이는 "올 초에 살면서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건강 검진하면 하루 전날부터 못 먹지 않나. 배고파서 대장내시 경할 때 간호사님께 마취 중에 무슨 헛소리를 했는지 꼭 이야기해달라고 했는데 끝나고 내내 밥 달라고 했다더라"라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먹을 걸 좋아하는데 먹는 걸 조절해 가면서 살을 빼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준비기간이 짧지는 않았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끝나고 제안받아서 복싱 배우고 체중 조절도 하는 등 급하게 빼지 않았다. 급하게 빼면 몸이 안 좋을 것 같았다"며 공을 들여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평균 몸무게가 77kg 정도 되는데 한창 찍을 땐 71~2kg까지 빼서 유지를 했다. 7부 때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 다시 태어나면서 벌크업을 해야해서 77~79kg 정도 찌웠다. 하루에 네다섯 끼씩 먹고 찌웠다"고 말했다.

공연이나 화보 등에서도 완성된 몸매를 자랑한 바 있었던 그는 "그 전까지는 헬스를 취미 삼아 관리 차원에서 했었다면 이번에는 전문적으로 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상이는 복서라는 역할을 위해 단순히 예쁜 몸을 만들기보다는 복서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왼손잡이인 캐릭터이기에 권투를 익히는 데 더욱 노력했다.



'사냥개들'을 통해 본격적인 액션물에 도전한 이상이는 "세 가지 단계를 거쳤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상이는 "처음에는 도전이었다. 배우는 여러 환경과 캐릭터를 만나는 직업이니까 액션도 열심히 해보자고 했는데 싸움이 정말 많았다"며 어마어마한 '사냥개들'의 액션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중반쯤엔 쉬는 시간마다 사과했다. 그만 싸우자. 농담 삼아 '왜 이렇게 싸우지' 이야기했다. 이게 초반에 힘이 들어갔다가 중간에 빠지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힘이 한 번 빠지고 나니 몸이 가벼워져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들어와' 상태가 됐다. 액션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생각되면서 7-8화의 액션을 재밌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상깊었던 액션으로 8화에서 있었던 인범(태원석)과 마주한 싸움을 언급하며 "배 안에서 찍는 거였는데 공기가 많이 통하지 않았고 바다라서 습도 때문에 어려웠다"며 촬영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명길(박성웅)만큼 인범도 없애야 하는 존재였다. 동물로 비유했을 때 이전의 인범과의 결투는 곰이 개를 공격한 모양새였다면, 이번에는 사냥개로 돌아온 애들이 곰을 덫에 걸리게끔 해서 스스로 사냥개에게 걸리는 장면이라고 콘티 단계에서 이야기했다"며 장면의 의미를 부연했다.

'액션을 알게 된 것 같다'고 한 그에게 다시금 액션의 의미를 묻자 "잘 맞고 잘 싸우는 것"이라며 정의내리기는 힘겨워했지만 액션 장면 하나하나의 의미를 이해하고 설명하며 액션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사냥개들'을 다시 보면서 "맞는 장면이 나오면 움찔거리기도 한다. '잘 나왔구나' 할 때도 있고 '저 때 저랬지' 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며 "내가 아쉬운 것만 보여서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반성하듯 봤다"고 후기를 전했다.

한편, 이상이가 출연한 '사냥개들'은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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