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도 피하는 '도박' 신정환 언급…"왜 우울한 얘기하니"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신정환 언급을 피해 이목을 모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타블로, 페퍼톤즈 이장원, 라치카 댄서 가비, (여자)아이들 우기가 출연했다.

이날 타블로는 14년 만에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는 "사실 저도 (나온 지) 14년이나 된 줄은 몰랐다. ''라스'에 나가서 즐거운 얘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자'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구라는 "우울한 얘기도 즐겁게 만들 수 있다. 우울한 얘기 즐겁게 만드는 거 독보적이다"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타블로는 "'라스'에 마지막으로 나왔을 때가 신정환 형님이 있을 때다"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에 김구라는 "왜 우울한 얘기하니 너는?"이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 또한 신정환을 "그분"이라고 언급했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원정 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정환은 원정 도박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급성 바이러스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 해명을 해 논란을 더했다. 이후 신정환은 MBC, KBS에서 상습 도박, 사기 등으로 출연 금지 됐다.

신정환은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하는 등 연예계를 떠난 듯 보였다. 그러나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하며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윤종신, 채리나 등 동료들이 그의 근황을 전했고, 함께 그룹 컨츄리꼬꼬로 활동했던 탁재훈 또한 방송에서 신정환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에피소드를 풀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이에 신정환은 유튜브, 인터넷 방송 등으로 방향을 틀었다. 신정환은 지난 1월 웹드라마 '화곡동 블루스'에 출연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BJ로 변신한 신정환은 지난 2월, 도박, 뎅기열 등을 언급하는 시청자 댓글에 "도박 얘기 좀 그만하자", "13년 됐다", "이제 지겹지 않냐", "도박, 담배 모두 끊었다"고 맞받아치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월에는 유튜브 채널 '대만신들'에 출연해 친한 형의 말을 듣고 뎅기열 거짓말을 했다며 "도박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라디오스타'의 MC로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 인기를 지키지 못했다. 신정환은 MBC, KBS에서 상습 도박, 사기 등으로 출연 금지 됐다.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