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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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희 "'골때녀' 전부터 축구 빠져…'왜 이렇게 잘하지?' 생각"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6.17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젊은 국악소리가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 색다른 변신을 알린 송소희가 음악적 성장을 예고했다. 

송소희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싱글 '인포데믹스(Infodemics)'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소희가 직접 작사, 작곡한 '인포데믹스'는 판별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 속 무분별하게 이를 전하는 인간성을 다룬 곡. 무책임을 향한 송소희의 차분하고 날카로운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저도 제가 이런 내용의 노래를 만들 줄 몰랐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쓰고 있더라. '인포데믹스'는 살짝 무거운 감이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에게 조금씩 더 가볍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번 곡은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편곡을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송소희만의 생각과 음악적 정체성을 잡아가기 위해 의견을 내고 있지만 누군가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듀서들과 협업을 통해 송소희 안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와 음악적 색깔을 꺼내보이고 싶은 마음이다. 

송소희의 생각과 음악적 정체성은 기본, 대중적인 색깔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국악인으로서 정통 음악에 대한 무게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송소희는 조금 더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음악은 무조건 대중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정통적인 부분을 강조했기 때문에 틀 안에서 표현할 수밖에 없었지만 저만의 음악은 다르다. 제가 자유롭게 만드는 음악은 대중이 많이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송소희가 대중과의 소통, 그 힘을 느낀 계기는 바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하차한지 1년이 가까워지는데도 여전히 송소희의 '골때녀' 속 활약은 여전히 회자되고, 복귀를 원하는 팬들도 여전하다. 

"인지도나 대중적인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골때녀' 들어가기 8개월 전부터 개인적으로 축구에 푹 빠졌다. 마침 섭외가 들어왔고, 예능은 자신 없지만 '국가대표에게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저도 축구를 하면서 '나 왜 이렇게 잘하지?'라고 생각했다. (웃음) 체력도 좋지 않고 축구를 전혀 해본 적은 없는데 달리기를 잘 해서 가능한 것 같다." 



누군가는 아직도 국악 신동 송소희를 떠올리거나, '골때녀' 속 축구 천재 송소희를 기억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 송소희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다. 

이는 타인이 바라보는 정체성의 혼란을 스스로 정의 내리기 위한 노력과도 같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이라 부르는가 의식하기보다 스스로 정의 내릴 수 있는 용기. 송소희의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제 정체성에 대해 이해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혹여라도 '국악을 내려놓은 것인가?'라고 우려하는 분도 있을 줄 안다.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저 제가 앞으로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가지고 그려 나가는 과정인 것이니까 그 부분 또한 기대해주신다면 좋겠다. 지나다니다가 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한다면 그저 반갑게 들어주시길 바란다. 다양한 음악으로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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