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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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이라고 무게 NO"…진의 큰 그릇 [BTS 10년의 피땀산물③]

기사입력 2023.06.13 07:30 / 기사수정 2023.09.12 18:03



2013년 6월 13일, 중소기획사의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방탄소년단으로 뭉친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데뷔 초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갔고, 마침내 전세계를 무대로 누비며 K팝의 위상을 바꾼 슈퍼스타로 등극했습니다. 그렇게 10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이어질 '피땀산물'을 엑스포츠뉴스가 짚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맏형'이자 '막내', 그 경계에서 유연하게 팀의 중심축으로 지난 10년을 함께했다. 



때로는 어른스럽고 든든한 맏형으로, 또 때로는 분위기 메이커로서 천진난만한 매력을 풍기는 진. 실제 낯도 많이 가리고 조용한 편이지만 팀의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안고 팀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기로 잘 알려진 멤버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비주얼로 무표정한 얼굴의 시크함까지 갖춘 이미지, 그 이면에 빼놓을 수 없는 예능감으로 자연스럽게 '입덕'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이를 무기로 다수 예능프로그램 게스트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발휘하는가 하면 2017년, 2018년 KBS 가요대축제 MC로 활약하며 유쾌한 입담과 진행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진의 위트 넘치는 매력은 음악으로도 표현,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그의 생일인 2021년 12월 4일 발표한 '슈퍼참치'는 프로듀서 계범주와 함께 낚시를 가서 탄생한 B급 감성곡. 재기발랄한 가사와 직관적인 안무를 진 특유의 귀엽고 코믹하게 풀어내 전세계 '슈퍼참치' 챌린지 열풍까지 불러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진스러운' 품위와 품격이 더해진 B급 코믹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동시에 수많은 어록들이 진의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맏형이라고 무게만 잡고 동생들을 혼내고 싶지는 않다"라는 말로 너그럽고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셀프 영상 편지에서 "너의 수고는 너 자신만 알면 된다"라며 스스로 다독이는 메시지로 많은 팬들에게 울림을 안기기도 했다. 



그저 말로만 그의 인성을 드러내기만 하지는 않았다. 방탄소년단 군입대 문제로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들썩이던 그때, 가장 먼저 군 입대 계획을 밝힌 멤버도 바로 진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연천군 신병교육대로 입소한 진은 신교대 조교로서 모범적인 군 복무 중이며 전역은 내년 6월 예정이다. 

군 입대를 공식화한 이후 진은 보다 대중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더욱더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유튜브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을 시작으로 '할명수' '취중진담' 등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며 공감을 자아냈던 바. 여기에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 보컬리스트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도약한 진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10년 간 진은 밝을 때나 어두울 때나 한결같이 반짝이는 빛으로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비주얼과 예능감, 인성까지 완성형 진의 행보 속에는 신뢰와 소신이 가장 컸다. 스스로를 믿고, 팬들 역시 그의 행보를 지지하는 마음 속에서 한 방향을 향해 걸어 나간다는 소신. '군백기'를 끝내고 다시 돌아올 진의 새로운 챕터에 거는 기대가 높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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