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6% 예상, 임영웅과 맞대결"…기안84, 돌발 발언 '태계일주2' 어떨까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기안84가 '태계일주2' PD의 예상 시청률을 공개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마이 리틀 히어로'를 언급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김지우PD가 참석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태어난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태어난김에 지구 반대편 먼 곳으로 가서 '무계획', '현지 밀착'이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는 여행 예능이다.

시즌1에서는 기안84가 이시언, 빠니보틀과 함께 무작정 남미로 떠난 여행기가 담겼다. 이번 시즌2에서는 이시언이 빠지고 덱스가 합류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며 수만 명의 성지순례자들이 머무는 곳인 인도 여정을 담았다.

이날 김지우 PD는 제작발표회가 시작되기 전 인도 열차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김 PD는 "인도에서 열차 사고가 일어나서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 걱정을 해주시는걸 알고 있다. 애도를 표현하고 싶고 저희 촬영은 한 달도 전에 완료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염려를 생각해서 세밀하게 생각해서 편집하겠다"라고 전했다.



빠니보틀은 시즌 1에 이어 시즌2에도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불러주셨는데 그만큼 믿고 쓰는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

기안84는 "시언이 형 한테는 미안한데 확실히 시즌 2가 재밌다.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라며 "저도 많이 기대된다. 덱스님도 처음 뵀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서 또 시언이 형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는 합류 소감에 대해 "프로 연예인 분들이 계신데도 저라는 크리에이터를 부른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날것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꾸밈없이 진심으로 임하며 촬영 잘 하고 왔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이야기했다.



김 PD는 이시언이 시즌 2에 함께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같이 가고 싶었는데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합류를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덱스 섭외 계기에 대해서는 "그분이 가진 야생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즌2는 더 깊이, 가보지 못했던 곳까지 가보자는 생각이었다. 더 강한 야생성이 필요해서 그런 인물을 찾다가 '잘생긴 기안84'라는 캐릭터인 덱스를 섭외하게 됐다. 기안84와 '잘생긴 기안84'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시즌1 시청률은 최고 5.2%까지 기록했다. 이와 관련 시즌2 목표에 대해 묻자 기안84는 "김지우 PD가 6% 정도 나오지 않을까 하더라"라며 "잘 됐으면 좋겠는데 원체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임영웅 씨 나오는 프로그램도 있고"라며 예상 시청률을 공개, 돌발 발언(?)을 해 김 PD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태계일주2'는 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와 동시간대 방영된다.

김 PD는 "워낙 그 시간대에 사랑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저희도 열심히 해보면 '태계일주2' 프로그램만의 매력이나 특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PD의 설명에도 기안84는 "저는 6%라고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고 딱잘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김PD는 "시즌1 당시에 망하는 여행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이번에는 끝까지 가는 여행인 것 같다"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였다.

'태계일주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