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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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2' PD, 홍진호 섭외 비화 "1등 안 좋아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5.31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피의 게임2' 현정완 PD가 홍진호 섭외 비화를 전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포스트타워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2' 현정완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의 게임2'는 두뇌와 피지컬을 모두 갖춘 서바이벌 올스타 14인의 플레이어가 최대 상금 3억 원을 향해 피 튀기는 생존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

5월 3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에 따르면 '피의 게임2'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최초로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피의 게임2'는 웨이브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시즌2에서는 홍진호가 합류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바. 현정완 PD는 "제가 되게 좋아했다"며 팬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좀 변태적이긴 한데 1등하는 사람을 좋아하진 않는다. 1등하면 감정이 약간 식는다. 늘 좋아했는데 '지니어스' 1등 해서 조금 식었다가 같이 하게 돼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즌1 때도 같이 하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 했다. 시즌2에 같이 하게 돼서 팬의 입장에서 기뻤다. 해보니까 게임 이해도가 기본적으로 너무 좋고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임하신다. 또 연장자인데 꼰대 느낌이 없다. 출연자들한테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게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현정완 PD가 홍진호에게 기대한 점은 무엇일까.

현정완 PD는 "'피의 게임2'는 홍진호 씨가 활약했던 프로그램이랑 결이랑 환경이 조금 다르긴 하다. 그렇지만 완전 새로운 모습보다는 기존의 모습이 나오는 걸 기대했다. 화해하거나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이 어떨까 궁금했다"며 "안정적인 카드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현정완 PD는 다른 출연진들의 섭외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만장일치로 데려와야 된다고 의견이 모아지는 출연진들이 있다. 시즌1 때는 덱스, 시즌2 때는 유리사 씨가 그랬다. 유리사 씨는 인터뷰 하자마자 '저분은 정말 특이한데? 재밌겠는데?'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진호 씨 같은 경우는 익숙하니까. 익숙함에서 오는 게 있지 않나. 근데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 관찰 패널을 뺀 이유는 무엇일까. 현정완 PD는 "시즌1 에서 패널을 넣었던 건 설명할 변사가 필요하다고 느껴서였다. 한 번 더 이해하고 갈 수 있도록. 약간 멈추는 효과가 있었는데, 시즌2는 시청자분들이 멈춰놓고 봐도 되고 검색해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파이 씨가 출연했던 '머니게임'을 안 본 분도 있을 텐데 (서사를) 풀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궁금하면 검색해 보시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덜어내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자막들도 좋아하지 않았다. 대사 위주로만 가는 것도 (시청자들의) 해석 여지를 두고 싶어서다"라고 덧붙였다.



현정완 PD는 시즌3도 언급했다. 그는 "시즌 2를 할 때도 '보는 게 제일 재밌다'고 했었다"면서도 "시즌2 촬영 마지막 쯤에는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욕이 생겼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지민 씨를 회사에서 만났는데 '정글의 법칙', '안 싸우면 다행이야' 이런 거 해보고 싶다더라"라며 "'피의 게임'의 정체성은 가져가야 하니까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1에서 2 갈 때는 쉬운데, 3는 2에서 다시 한번 더 가야하는 거지 않나. '규모를 어디까지 확장해야 하나, 축소해야 하나' 등 어떤 식으로 풀어야 될 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지하감옥, 야생 등 장치에 대해서도 "감옥 같은 경우는 아쉬운 점이 조금 있는데 시즌3나 다른 서바이벌을 위한 테스트인 측면이 있었다"며 "다음 시즌을 얘기하는 게 과욕이고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재밌게 풀어내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의 게임2'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공개된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웨이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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