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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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진단→WBC 출전 불발→회복 전념…마침내 빅리그 '115SV' 투수 돌아온다

기사입력 2023.05.29 11:4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암 투병을 극복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투수 리암 헨드릭스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화이트삭스는 29일(한국시간) 헨드릭스의 복귀를 발표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헨드릭스가 30일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 맞춰서 합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헨드릭스는 지난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WBC를 앞둔 호주 대표팀은 헨드릭스 없이 마운드를 꾸려야 했고, 선수 본인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헨드릭스의 암 투병에 화이트삭스도 안타까웠던 건 마찬가지다.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은 "야구선수가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서 그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전한다"며 "그가 화이트삭스를 위해 다시 던질 것을 희망하고, 우리 구단은 그와 그의 아내 크리스티를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마운드로 돌아갈 자신이 있다고 했던 헨드릭스는 한동안 회복에 전념했고, 훈련을 통해서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렸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덕분에 지난달 22일 완치 판정까지 받았고, 이달 초부터 실전 모드에 돌입해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 26일에는 페드로 그리폴 감독이 "우리 모두와 그 자신이 원하는 리암 헨드릭스가 될 수 있도록 그의 복귀를 준비할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헨드릭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71경기 645이닝 31승 34패 42홀드 115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이었던 2019~2020년에는 2년 연속으로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2020시즌 이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1년 5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이적 첫해를 포함해 2년 연속으로 30세이브를 달성했다.

현재 화이트삭스는 22승33패(0.400)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헨드릭스의 합류가 화이트삭스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공식 SNS,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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