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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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세' 꺾은 키움, 임지열 역전 만루포 '히어로 무비' 찍고 4연패 탈출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3.05.28 17:34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역전 만루 홈런 한방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무서운 '기세'를 꺾어버렸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5차전에서 7-5로 이겼다.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4연패에 빠져 있던 키움은 김준완(지명타자)-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러셀(유격수)-임병욱(좌익수)-이원석(1루수)-김동헌(포수)-김휘집(3루수)-이형종(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나균안에 맞섰다. 베테랑 우완 정찬헌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롯데는 안권수(좌익수)-박승욱(2루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1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고승민(우익수)-한동희(3루수)-윤동희(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나균안이 출격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롯데였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안타와 유강남의 사구, 노진혁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고승민, 한동희의 연속 1타점 희생 플라이로 2-0으로 앞서갔다.

추가점도 빠르게 나왔다. 3회초 2사 후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공격의 불씨를 당겼고 곧바로 안치홍의 좌전 안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끌려가던 키움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준완의 안타, 김혜성의 볼넷,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중심 타선에 연결했다. 4번타자 러셀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김준완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3-1로 따라붙었다.

롯데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5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 안권수의 볼넷, 박승욱의 희생 번트로 맞은 1사 2·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준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김휘집의 2루타, 이형종의 안타, 대타 임지열의 볼넷 출루로 또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휘집이 득점하면서 5-2로 추격했다.

키움은 8회말 드라마를 썼다. 선두타자 러셀, 임병욱, 이원석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동헌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얻어 5-3으로 쫓아갔다.

김휘집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키움에는 임지열이 있었다. 임지열이 2사 만루에서 단숨에 게임을 뒤집는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이후 9회초 마무리 임창민이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4연패의 아쉬움을 털고 기분 좋게 다음주 주중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롯데는 불펜 난조 속에 다 잡았던 주말 3연전 스윕과 4연승을 놓쳤다. 에이스 나균안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도 5점을 얻어내며 제 몫을 해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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