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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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외침, 허황된 꿈 아니었다…3연승 질주→반격의 서막 알린 kt

기사입력 2023.05.27 10:1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kt 위즈 장성우는 "아직 100경기 넘게 남아있고, 지난해에도 15경기 차부터 가을야구까지 올라갔다"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kt는 반격의 서막을 알렸고, 베테랑의 외침이 허황된 꿈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kt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4차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15승2무26패(0.366)를 만든 kt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배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9위가 됐다.

kt는 1회말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초 김민혁의 동점 솔로포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5회초에는 kt 이적 이후 처음으로 라이온즈파크에 방문한 김상수가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앤서니 알포드까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2점 차로 앞서나간 kt는 8회초 안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문상철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2루주자 박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선이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면서 승부의 추가 kt 쪽으로 기울었다. 불펜은 끝까지 3점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5⅓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올 시즌 8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도 전용주(⅓이닝)-김민수(⅓이닝)-손동현(1이닝)-박영현(1이닝)-김재윤(1이닝)까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김민혁, 문상철의 멀티히트가 돋보였다.

kt는 19~21일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을 수확, 지난달 18~20일 수원 SSG 랜더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자연스럽게 좋은 분위기를 형성한 kt는 그 기세를 몰아 23~2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2연속 위닝시리즈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심지어 이번주에는 키움의 에이스급 투수인 안우진, 에릭 요키시를 무너뜨렸고 kt가 자랑하는 탄탄한 마운드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강철 감독의 바람대로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맞물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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