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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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청년의 비극 "정규직 전환 파티날, 전신마비 됐다"

기사입력 2023.05.24 11:08 / 기사수정 2023.05.25 11:5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위라클' 박위가 28살 정규직 전환 파티 중 추락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인 박위가 출연했다.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었던 박위는 초등학생 때는 육상부, 중학생 땐 축구선수, 고등학생 때는 전교체육부장으로 활약했다. 또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전 세계 20개가 넘는 국가에 방문했다.

하지만 박위는 "'눈 떠보니 어쩌다 어른이 됐다'는 말을 흔히 하지 않냐. 저는 반대였다. 눈 떠보니 어쩌다 아이가 됐다"라며 24시간 내내 누군가의 간호를 받아야 됐다고 밝혔다.



박위는 "저는 9년 전 28살에 한 패션 브랜드 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일을 하다가 정규직 전환이 됐던 때다. 친구들과 축하 파티를 열고, 저는 그날 필름이 끊겼다. 그리고 제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런 상황이었다"라며 몸에 각종 기구를 부착한 병원 입원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위는 "제 몸이 제 눈으로는 분명히 보이는데 쇄골 아래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도 않고 움직일 수도 없었다. 알고 보니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해서 목이 부러져 척수신경이 손상이 돼서 전신마비 환자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위의 간호를 위해 친구들도 직접 나섰다. 길어지는 병원 생활에 부모님은 전문 간병인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박위는 "속으로는 너무 싫었다. 다 큰 성인이 모르는 사람에게 온갖 치부를 드러내야 한다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도 가족들한테 미안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때 박위의 3살 터울 동생은 '우리 형은 다른 사람한테 못 맡기겠다'라며 직접 병간호를 하겠다고 먼저 제안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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