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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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즌 62실점' 토트넘, PL 38G 체제 '최다 실점' 불명예→팬들 "케인 빠지면 강등권" 한숨

기사입력 2023.05.21 17: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최악의 수비 기록을 세우면서 팬들을 한숨 쉬게 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 단일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을 소개하면서 이번 시즌 토트넘 수비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벼락같은 중거리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후반 4분과 16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멀티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겼다.

토트넘은 다시 리드를 되찾아 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오히려 후반 42분 요안 위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1-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57(17승6무14패)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는 토트넘은 9위 브렌트퍼드(14승14무9패·승점 56) 추격을 턱밑까지 허용하면서 자칫하다가 순위가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했던 토트넘이 불과 1년 만에 순위가 추락한 배경엔 다름 아닌 수비 불안. 지난 시즌 40실점을 한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전 3실점을 포함해 현재까지 37경기에서 무려 62실점을 내줬다.

이번 시즌 토트넘보다 더 많은 실점을 내준 팀들은 사우샘프턴(66실점), 노팅엄 포레스트, 레스터 시티(이하 67실점), 본머스(70실점), 리즈 유나이티드(71실점)로 대부분 강등권 경쟁하고 있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처참한 수비 기록은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보기 드문 수준이라 심각성이 강조됐다.



단일 시즌 62실점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역대 1시즌 최다 실점 공동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토트넘은 2002/03시즌 이후 20년 만에 1시즌 동안 62실점을 내줬다.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준 시즌은 66실점을 한 1992/93시즌인데 이때 프리미어리그는 42경기 체제였다. 따라서 38경기 체제로 바뀐 이후 기록만 따진다면 이번 시즌 실점 기록은 토트넘 역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에겐 아직 1경기가 더 남아 있다. 오는 29일에 열리는 리그 38라운드 리즈 원정 경기에서 실점을 하게 된다면 2022/23시즌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준 한 해가 된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처참한 수비 기록을 본 토트넘 팬들은 한숨을 쉬며 "해리 케인이 나가면 강등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트넘이 강등권 팀들 못지않게 많은 실점을 내줬음에도 리그 8위에 위치한 건 이번 시즌 28골을 터트린 케인의 활약이 컸다.

다만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으면서 케인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과 함께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아쉬운 한 해를 보낸 토트넘이 다음 시즌 반등하기 위해서 수비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스쿼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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