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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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 "♥김학래, 숨겨둔 마이너스 통장 1억" (살림남2)[종합]

기사입력 2023.05.13 23: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현진영이 배우 오서운을 위한 생일상을 준비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후 '살림남2')에서는 현진영이 오서운을 위해 생일상을 차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진영은 임미숙의 도움을 받아 오서운의 생일상을 차렸다. 임미숙은 "우리 진영이도 성격이 이래서 그렇지 표현을 못 해서 그렇지 속이 되게 따뜻하잖아"라며 다독였고, 현진영은 "누나 덕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운이 생일상 내가 해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임미숙은 현진영과 오서운에 대해 "누나한테 고맙다고 말도 잘하고 어딜 가나 누나 챙겨주려고 한다. 서운이도 그렇다. 명절 때마다 고기에 선물 보낸다. 친엄마한테 하듯이. 친아들 같고 며느리 같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현진영은 "누나가 해 준 게 더 많지 않냐. 힘들 때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우리 생활비도 없어서 쩔쩔맬 때 있었다. 누나가 나 자존심 상할까 봐 그냥 주머니에 넣어서 손 못 대게 이렇게 해서 보내고"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오서운은 "이해관계가 없고 조건이 없고"라며 맞장구쳤다.

현진영은 "그때 진짜 나한테는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될까. 맨날 생각한다. 내가 빨리 잘 돼서 누나가 나한테 했듯이. 누나가 나한테 한 이야기가 있다. '누나 제가 은혜 꼭 갚을게요' 그랬더니 누나는 괜찮으니까 네가 또 어려운 사람 있으면 누나가 너한테 했듯이 그걸 그대로 해. 그러면 되는 거야. 누나는 그거면 족해"라며 털어놨다.

임미숙은 "그걸 기억하는구나. 너무 예쁘다. 누나를 생각하는 그 마음을 이제는 서운이한테 더 많이 서운이 사랑해 주고 그것밖에 없다"라며 감격했다.



또 오서운은 임미숙과 김학래가 결혼 34년 차라는 말을 듣고 "34년 살아보니까 어떠냐"라며 궁금해했다. 임미숙은 "헤어지고 싶다"라며 못박았고, 현진영은 "형 엄청 생각하면서 무슨"이라며 만류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속 썩이면 운다. 3일씩 운 적도 있다. 차 좀 그렇게 했다고 소리를 지른다. 내가 운전하다 뒤를 박았다. 그것 때문에 난리를 치는데 더 서운한 게 트렁크를 열었는데 통장이 나오는 거다. 마이너스 통장이 1억이 마이너스였다. 주식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른다. 마이너스였다가 채웠다고 한다. 통장 정리를 안 했을 뿐이라고 하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오서운은 "아파도 내색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인데 밥 안 준다고 화를 내고 있는 거다. 감기 걸리고 몸이 너무 안 좋아' 그랬더니"라며 공감했고, 현진영은 "아픈지 몰라서 그런 거다"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오서운은 "부족할 순 있는데 중요한 건 예전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졌고 저한테 말도 거칠게 하는데 그 마음은 안다. 조용하게 잘 챙긴다"라며 현진영을 감쌌다.

임미숙은 "우리 집에서도 '서운이 갖다주고 싶어' 맨날 서운이, 서운이 그런다. 맨날 서운이를 달고 산다. 서운이 없으면 어떻게 살 거냐"라며 귀띔했고, 현진영은 "못 살았지"라며 고백했다. 오서운은 "이렇게 (생일상을) 만들어 주겠다는 생각을 한 게 너무 기특하고 잘할 수 있다"라며 칭찬했다.

더 나아가 오서운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받아본 생일상은 완벽했다. 같이 있는 사람들도 너무 좋고 오랜만에 함께할 수 있어서 이보다 더 행복한 생일은 없는 것 같다"라며 자랑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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