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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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ERA 2.90' 최원태를 바꾼 가을 경험, 달라진 버티는 힘

기사입력 2023.05.04 18:2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윤서 기자)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투수와 필승조 역할을 맡으며 심리적으로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직접 느끼며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키움의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최원태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31이닝 20탈삼진 평균자책점 2.90 호성적을 거뒀다. 최원태는 삼성을 상대로 시즌 2승 도전한다.

삼성과의 경기를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예전에는 4~5회까지 많은 실점을 했거나 일찍 조기 강판 됐었다. 지난 등판에서 4실점(4월 28일 롯데전)을 했을 때 3~4경기 좋았던 게 물거품이 될까 봐 조바심이 났다. 그런데 6회까지 본인 페이스로 끌고 가며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분명 변화가 있었고, 발전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2017시즌부터 3년간 두 자릿수 승수(11승-13승-11승)를 거뒀던 최원태는 2020시즌부터 한 자릿수 승수(7승-9승-7승)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작년 포스트시즌 전까지 국내 선발투수 중 많은 승수를 거뒀는데 매년 7~8승에 머물러 있다는 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라고 짚으면서도 "본인이 작년 큰 경기를 통해 느꼈고 변화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다. 올해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큰 흔들림 없이 계속 나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최원태는 버티는 힘이 생겼다. 그리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은 전환점이 됐다. 홍 감독은 "(작년까지) 경기 초반에 힘든 페이스를 보였고,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가 많아지며 5회까지 버티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7이닝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운영할 수 있다. 많이 변화된 부분이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투수와 필승조 역할을 맡으며 심리적으로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직접 느끼며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없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눈으로 중계를 보거나, 얘기를 듣는 것보다 직접 경험을 하는 것이 제일 큰 가치다"라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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