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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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원혁♥이수민 허락 "질투하고 있었는데…결혼 시켜야겠다" (사랑꾼)[종합]

기사입력 2023.05.01 23:28 / 기사수정 2023.05.01 23:2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이 원혁과♥이수민의 결혼을 드디어 허락했다.

1일 방송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는 결혼식 주례를 위해 나선 이용식과 일일 매니저 원혁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원혁은 이용식과의 합동 무대를 떠올리며 "이수민을 보고 싶을 땐 직접 간다"며 "스페셜 무대 이후 지인들이 궁금해한다. 같은 무대에 섰다보니 이제 허락 받은거 아니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아직 그런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이용식을 대면할 준비를 시작했다.

원혁은 결혼식 주례를 맡은 이용식을 매니저처럼 케어하며 살뜰히 챙겼다. 이날 이용식은 적막이 감돌던 지난 동행과는 달리 먼저 잔소리를 건네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박경림은 "관심 없으면 잔소리도 안하는데 아들이나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그런다"며 달라진 이용식의 태도에 감탄했다. 이용식은 간단한 농담까지 건네며 변화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용식은 결혼식장에 도착해서도 개그맨 후배들에게 원혁을 소개하고 다녔다. 김준호는 원혁과 인사 후 "사위 되시냐"고 이야기했고 이용식은 그 말에 테이블을 뒤집으려는 제스처를 취하며 "아직까지는 안 된다"며 장난을 쳤다.

이용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주례사가 '잘 살아라'라고 하면서 자기 딸한테는 결혼식을 안보내니 참 아이러니 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이용식은 후배의 결혼식 당일 정성 가득한 주례사를 마친 후 직접 축가를 부르며 결혼식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이용식은 결혼식 말미에 "제가 수민이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니라 수민이 남자친구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껴 질투를 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이 자리에 와 보니 결혼은 시켜야겠다고 느꼈다"고 깜짝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듣던 원혁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하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용식은 제작진에게 "주례석에서 신부 아빠를 보면 걸음이 정상이 아니다. 걷다가도 빗나가고 후들후들 떨리더라. 다들 죄인처럼 바닥만 본다. 딸 하나 키운 아빠의 심정은 다 똑같다. (시집) 가면 안 올 것 같아서"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이용식은 "이런 즐겁고 신나고 멋진 결혼식이면 내 딸도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나도 모르게 깜짝 발표를 했다. 진심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원혁은 "수민이도 몰랐을 거다. 이 이야기 들으면 놀랄거 같다"며 "오늘로 길이 끝났다기보단 목적지를 찍고 가는 기분이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한 날이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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