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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17년 전 철원 땅에 "묻지마 투자 NO…난 미친놈" (그리구라)

기사입력 2023.04.29 08: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투자했던 철원 땅에 대한 아픔을 털어놨다.

28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폭락한 주식시장 속 코인으로 떡상한 그리? 김부자의 주식 투자 현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와 아들 그리(김동현)은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투자 상담을 받았다. 두 사람은 여의도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KB증권 포스터를 보곤 철원에서 땅을 봤던 때를 떠올렸다.  

김구라는 "그런 땅은 사면 안 된다. 묻지마 투자. 내가 그 당시 돈을 3억이나 투자했는데 그걸 남 얘기만 듣고 사니 미친놈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진 영상에는 2006년에 구매한 철원 땅을 둘러보던 김구라가 "주변에 뭔가 들어설 거라는 희망을 품고 샀다. 15년 뒤에도 이럴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한 장면이 오버랩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그리는 "왕십리에 집을 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가 "너는 왜 이렇게 왕십리에 집착하냐"고 묻자, 그리는 "왕십리 집과 아우디 RS6이 내 버킷리스트"라고 말했다. 



이윽고 증권사를 방문한 두 사람은 스타매니저와 만나 채권과 주식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김구라는 "투자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사실 경제 프로그램을 하면서 주워들은 게 많은데 이것도 한계가 있더라. 요즘 금융시장이 불안해서 걱정이 많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그리는 "저도 아빠가 알려준 것들 하나 빼고 다 마이너스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네가 안 좋았던 건 비트코인 때문이지 나 때문이 아니다. 얘가 손실 본 게 아마 1500만 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리는 "지금 다 메꾸고 비트코인은 이득을 보고 있다. 100만 원으로 시작해서 지금 800만 원 정도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부동산 전문가를 만난 두 사람. 김구라는 "제가 부동산으로 쓴맛을 봤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자를 안 한다는 건 바보다"라며 "철원은 아쉽게 됐지만, 김포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철원 영상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땅 사실 때 저를 만나셨으면 괜찮았을 거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김구라는 "제가 그 땅을 산 게 2006년도다. 17년 전인데 어떻게 만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철원 땅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제가 당시에 3억 정도 있었는데 일 때문에 바쁘니까 부동산 스타분한테 조언을 구했다. 그분이 동현이 엄마의 작은 아버님인데 김포에서 부동산을 김포에서 오래 하셨다"며 "당시에 대북 관계가 좋아서 38선 가까운 철원 땅을 산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전문가가 "6.25 전쟁 이래로 휴전선 근처 땅은 떡밥으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자, 김구라는 "뭐 그렇게까지 얘기하냐"며 "사실 그 땅은 동현이 동생한테 좀 주려고 한다. 그때는 좀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그리의 거주 희망지 왕십리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전문가는 "왕십리가 앞에 청계천도 흐르고, 교통의 요충지다. 왕십리 뉴타운이라고 있는데 거긴 약간 경제력 있으신 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사실 왕십리도 요즘엔 하락장이다. 실거랫값 기준으로 20% 하락했다. 약세장이 지속되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 그리를 실망케 했다.

끝으로 김구라는 부동산 투자의 최종 목표에 대해 밝히기도. 그는 "곧 제주도로 갈 생각이다. 1~2년 전세로 살아보고 주변을 파악한 다음에 집 사서 들어가야지, 무작정 들어가는 건 바보 같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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