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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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 마지막까지 팀 걱정"…아스트로의 안녕 [종합]

기사입력 2023.04.27 08: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스트로 멤버들이 故 문빈에게 인사를 전했다.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많은 동료들이 그를 기억하며 애틋한 편지와 뜨거운 인사를 건넸다.

특히 함께 동고동락한 아스트로 멤버들이 진심어린 마음을 하나 둘 표현하며 팬들과 슬픔을 함께 나눴다. 

서울 강남구에는 위치한 판타지오 사옥에는 故 문빈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아스트로 차은우와 산하는 24일 추모 공간에 방문해 손편지를 남겼다.



차은우는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랑 산책 겸 잠이 안 와서 같이 왔어. 잘 자고 있어?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 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문빈의 행복을 빌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산하 또한 "형 잘 지내? 많이 보고 싶다"며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사랑해"라고 덧붙이며 생전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랑을 가득히 담았다.

진진은 씩씩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진짜 많은 분들이 와주셨더라.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라며 문빈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진진은 "뮤지컬 연습도 다시 시작할 거고 밥도 네 몫까지 다 먹을 거야"라며 문빈의 가족과 여동생인 빌리 수아에 대한 책임감을 함께 드러냈다. 



지난 2월 계약 종료로 팀을 탈퇴한 라키 또한 추모공간에 손편지를 남겼다. 팬들의 애도 속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키가 남긴 편지 사진이 공개됐다. 

라키는 "우리가 함께한 세월 세어 보니까 13년이더라. 꽤 길지? 긴 시간만큼이나 추억들 진짜 많은데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순간마저 형과 함께였기에 재미있었던 것 같아"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함께 고생한 문빈을 추억하며 "그땐 그랬었지 하며 얘기 할 형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라며 먹먹한 심경을 표했다. 라키는 "나 이제 춤 어떻게 춰? 누구랑 고민해? 걱정이다. 나는 많이 힘들 것 같아. 꿈이라도 나와서 얘기 좀 하자. 기다릴게"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군 복무 중 긴급 휴가를 내고 빈소를 지켰던 MJ는 추모공간 방문 후에도 27일 장문의 글을 남겼다. MJ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라며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라고 덧붙였다.



MJ는 생전 문빈이 원했던 그림을 이어서 그리겠다고 다짐하며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텐데"라며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기억나?"라며 항상 애틋했던 동생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 맏형 MJ는 그에게 꾹꾹 눌러담은 진심으로 인사를 전했다.

행복한 한때를 추억하고 그리움을 드러낸 아스트로. 이들을 향한 많은 이들의 응원과 애정의 마음이 故 문빈에게, 멤버들에게 닿길 바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J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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