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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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가수' 윙크 "개그맨하다 장윤정 사무실로 무작정 오디션" [종합]

기사입력 2023.04.26 08:1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쌍둥이 듀오 윙크가 개그맨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업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강주희 강승희를 만나다 인터뷰 중 눈물 전성기에 돌연 '개콘'에서 사라진 쌍둥이 KBS 개그우먼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강주희는 2003년 KBS 공채로 데뷔한 코미디언. PD가 그가 쌍둥이인 걸 알게되면서 KBS '개그콘서트'의 '유체이탈' 코너를 강주희, 강승희가 함께하게 됐고, 코너가 흥하면서 자연스럽게 활동을 하게 됐음을 밝혔다.

개그맨을 그만 두고 가수로 전업한 이유도 언급했다. 이들은 현재 '윙크'라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강승희는 "확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강주희는 "제가 주름살 분장을 하고 있었는데, (강승희가) 어디를 같이 가자더라. 비타민 음료 한 박스 사더니 무슨 사무실을 갔다"며 "장윤정, 박현빈 선배님 사무실이었던 거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강주희는 "승희가 수소문해서 대표님 연락처를 알아내 오디션을 보러 간 거였다"며 "'개그맨이 노래하는 걸 진지하게 받아주질 못한다'며 거부 당했다. 승희가 계속 문을 두드려서 오케이 싸인이 나고 '천생연분'이라는 노래로 데뷔를 했다"고 데뷔 비화를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트로트를 좋아해서 결혼식에 축가를 하러 갔다가 신부가 '결혼식에 트로트가 웬 말'이냐고 해서 직전에 집으로 갔던 경험이 있다며 "그런 경우도 많았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이어 강주희는 "그런 것부터 여러 외로움, 인간관계 있어서도 힘든 게 있었고 사람을 믿지 못했다. 세상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니 끝도 없더라. 안 좋은 생각을 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사실을 듣게 된 강승희의 행동이 큰 위로가 됐다고. 강승희는 "(이야기를 듣고) '이건 아니다' 했다. 이럴 거면 노래고 뭐고 필요없다. 너 자신부터 추스려라 했다"며 "그날 나가서 맛있는 거 먹고 놀았다"고 말했다.

강주희는 "그게 위로가 됐다. '지금 이래도 괜찮아' 그게 위로가 되더라. 그 시간들로 깊어질 수 있었다"며 "예전엔 무대에서 말 더듬으면 무대 끝나고 자책했을 거다. 이제는 실수해도 '여러분들 만나는 게 좋은가봐요' 한다. 어머니들이 더 좋아하신다"고 변화를 밝혔다.

윙크는 끝으로 '좋다'라는 신곡이 나왔다는 근황을 전하며 인사를 건넸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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